“느슨한” 페미니즘, 중국조선족페미니즘미술에 대한 시론적 연구 (“Loose” Feminism: An Introductory Study of Feminist Art of Korean Minority in Chin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초조형학회
· 수록지 정보 : 기초조형학연구 / 22권 / 4호 / 273 ~ 286페이지
· 저자명 : 이영일

초록

중국조선족미술에서 페미니즘미술의 출현은 근 10여년 간의 사건인데, 이는 예술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사회와 역사, 문화와 정치적 상황을 복합적으로 반영할 것이다. 아쉽게도 현재 조선족페미니즘미술을 분석한 논문은 부재하는바, 본고의 목적은 조선족페미니즘미술을 시론적으로 연구하는 것에 둘 것이다. 페미니즘미술은 동시대미술의 한 갈래로 기존의 (남성중심의) 미술작품을 다시 바라보게 하면서 예술에 대한 인식지평의 변화를 요청한다. 조선족페미니즘화가의 수는 단촐한 편이나(조선족은200만명 좀 넘어 된다.) 기존의 미술역사와 다른 “보고서”를 쓰고 있는데, 본고는 (통상 페미니즘을분석하는 연구방법인) 사회문화적인 맥락에서 텍스트를 읽을 것이다. 논의의 편의를 위하여 Ⅱ장에서우선 페미니즘담론을 본질주의와 반본질주의적 입장에서 살펴보면서, 중국조선족페미니즘화가들의 작품을 “느슨한” 페미니즘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지을 것이다. Ⅲ장에서는 중국조선족미술의 뿌리를 형성하였던 향토적 사회주의리얼리즘의 계보학을 간략하 살펴보고 그 뿌리가 어떻게 분화되었는지를 언급할 것이다. 이는 조선족페미니즘화가들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기하기 위해서이다. Ⅳ장 작품분석부분에서 박설매, 이화영, 이선매 등 세 명의 예술가를 선정하였는데 그 이유는 “선명한 자의식의강도”여하에 두었다. 아울러 작품분석의 초점을 주제와 표현방식(예술언어)에 둘 것이다. 개인적인 삶의 무늬부분(이 부분은 대단히 중요하지만)은 사적인 영역이라 가급적 언급을 조심하고자 한다. ... 기존연구가 전무한 관계로 본고는 일차적인 작품독해와 함께 동시대관련담론을 끌어들이면서 이들의 작품을 될수록 깊이있게 읽고자 한다. 끝으로 이 시론적 연구가 금후 관련연구자들에게 자그마한 문헌자료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영어초록

The occurrence of the feminist art of Korean minority in China has been a recent event since about 10 years ago. This event would reflect the social, historical, cultural, and political conditions which form the ground of their artistic works. Since there have been no prior studies, this research will focus on introducing the features of feminist art of Korean minority in China.
The feminist art, which belongs to contemporary art, causes the cognitive turn to reread the conventional (male-oriented) works. Up to now, there have been a small number of feminist artists of Korean minority in China in history (the population of Korean minority in China is only above 2,000,000). Although this study is settled based on historical researches of the Korean minority art in China, it will mainly be examined within the frame of social and cultural context (which is the common method of the feminist studies). Chapter II proposes the feminist artistic works of Korean minority in China as the “loose” feminism from the perspectives of the essentialism and anti-essentialism. Chapter III analyzes the basis of their art and its division by observing the local genealogy from the social realist perspective for better understanding of their feminist works. Chapter IV illustrates three feminist artists’ works, including Piao Xuemei, Li Huaying, and Li Shanmei, whose works convey strong self-consciousness. The analysis sheds light on the subjects and expression modes (artistic language) of Korean minority artists.
Although the personal lives deeply influence their works, they should be carefully conducted, because they belong to their privacy. Since there have been no previous studies up to now about the feminist works of Korean minority in China, this paper would introduce them briefly and analyze them with the contemporary discourse in depth. In the end, this introductory paper is expected to provide the referential studies for other research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