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 미술에 나타난 민족정체성 표현 연구 (Ethnic Identity Reflected in the Art of Ethnic Koreans Living in Chin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술사학회
· 수록지 정보 : 미술사학연구 / 286권 / 286호 / 145 ~ 169페이지
· 저자명 : 신광

초록

본 논문은 중국 조선족 미술에 나타난 민족형상의 표현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중국 조선족미술의 생성과 변화과정을 되돌아보고 그들 미술에 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중국 조선족 미술의 변화는 중국사회의 변화와 같이 하는데 본고에서는 그 미술의 발전시기를 3시기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내용적으로 보면 첫째는 사회주의적인 이데올로기가 가장 철저하게 투사되었던 시기이다. 이시기는 중국의 모든 미술이 그러하듯이 조선족 미술가들 역시 마찬가지로 사회주의 체제의 찬양을 그들 미술의 가장 큰 내용으로 채택하였으며 민족적인 형상들의 등장은 그러한 내용을 위한 조미료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두 번째는 민족적인 형상이 난무하던 시기이다. 이 시기의 조선족 미술가들은 그들의 민족족인 형상들을 화폭에 담음으로써 자신들의 미술을 재정리하고 그 근원을 자신들의 민족적인 특징에서 찾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민족적인 형상이 사라진 시기이다. 이 시기의 조선족 미술가들은 민족적인 형상들을 포기함으로써 중국의 주류 미술에 합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상위 연구를 바탕으로 현시점에서 조선족 예술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creation of and changes in art created by ethnic Koreans living in China by exploring how Korean-Chinese artists have reflected ethnic images in their art works, and aims to suggest directions for a new development. As changes in art by ethnic Koreans have appeared in line with changes in Chinese society, this paper studies ethnic Koreans’ art by dividing its development period into three phases. In terms of the content of the art, the first period was when a socialist ideology was strongly reflected in their work.
Like all other Chinese artists during this period, China’s ethnic Korean artists selected to praise socialism as the most important theme of their artworks, with ethnic images playing a secondary role to the main theme. The second period was when portraying ethnic images reached a peak. During this time, ethnic Korean artists reestablished their art and sought the purpose of their art from their Korean-Chinese characteristics, by portraying ethnic images on their canvases. The final period was when depicting the lives of ethnic Koreans in China disappeared. During this time, ethnic Korean artists showed a movement towards ceasing to reflect ethnic images in their art and came to assimilate into the mainstream of Chinese art.
Toward the end, this paper surveys the problems that ethnic Korean art is facing, based on other comprehensive researc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