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독립성분과 화용 정보의 통사구조 표상 (Korean Independent Words and the Syntactic Representationof Discourse Inform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어학회
· 수록지 정보 : 國語學 / 89호 / 25 ~ 62페이지
· 저자명 : 박소영

초록

이 논문은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통사-화용 접면 이론을 기반으로, 그동안 한국어 통사론 논의에서는 다소 배제되어 왔던 독립성분에 대한 통사론적 검토를 통하여 한국어 문장의 대략적인 외곽 구조(periphery)의 모습을 제시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감탄어, 호격어, 제시어 등의 한국어 독립성분은 근문(root sentence) 상당의 구조에서만 허용되는 근문 제약을 보이는데, 이러한 현상은 기존의 명제를 중심으로 하는 문장 구조로는 포착될 수 없다. 이 논문은 독립성분과 높임법 어미와의 일치 현상, 그리고 독립성분 간에 보이는 어순 제약을 기반으로, 독립성분이 후행하는 문장 구조에 통합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감탄어는 상위 화행구, 호격어는 하위 화행구, 제시어는 화행구 밑 CP 위에 투사되는 화제구와 연관되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논의는 종결어미 중첩 현상 등 한국어 문법 전반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영어초록

Based on the recent theory of syntax-discourse interface, this paper explores the syntax of Korean independent words such as interjections, vocatives, and bare topics. Focusing on the agreement relations established between vocatives and hearer honorific endings, as well as the ordering restrictions imposed on those independent words relative to each other, this paper argues that an independent word should be integrated into a sentential structure, by signalling the projection of a Speech Act functional head. Along the lines of this claim, this paper, furthermore, presents a rough cartography of a Korean periphery structure, which consists of an interjection (i.e. Spec/saP), a vocative (i.e. Spec/SAP), and a bare topic (i.e. Spec/TopP). Those independent words exhibit the so-called root restriction, which can be explained by their functional projections that are merged at least above ForceP. Such a discussion, overall, has a significant theoretical implication on the Korean grammar, such as the reduplication of final endings in Korea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