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조 기축(1829) 외연 악장의 성격 (A study on Akjang of the Royal Banquet in the era of King Soon-jo (1829))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조학회
· 수록지 정보 : 시조학논총 / 45호 / 151 ~ 179페이지
· 저자명 : 신경숙

초록

이 글은 순조조 대리청정의 주역 효명세자에 의해 개최되었던 1829년 외연 악장의 의미 발견을 목표로 했다. 외연에서는 선창악장과 가요악장 둘이 사용되었다.
선창악장 <유천>은 1827년에 세자의 외할아버지인 김조순이 창작했던 악장이다. 김조순은 세손이 태어난 것을 기념해서 이 악장을 지었다. 그런데 김조순은 왕권을 위축시켰던 세도정국의 중심인물이었다. 이는 순조의 왕권을 과시하기 위해 열렸던 외연에서 외할아버지로 하여금 직접 순조 왕권의 영원함을 고백하게 하는 의미였다.
가요악장은 7편으로 이루어졌고, 효명세자가 직접 창작했다. 각 가요들은 원경으로 한양성을 노래하다가 근경으로 창경궁 안으로 좁혀오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근경은 다시 인재양성의 중심지 춘당대를 거쳐, 외연이 열리는 명정전으로, 그리고 마지막에 순조 임금께로 초점이 모아지도록 했다. 이 가요는 민간에서 초빙된 최고 가객들에 의해 임금 순조의 위대함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
효명세자는 세도정국 아래에서 왕권회복을 위한 기축 외연을 열었다. 그리고 왕권회복이라는 목적을 위해 악장을 ‘재사용’하거나 ‘창작’했다. 이처럼 악장의 의미는 내용 자체에 주목하기보다는 의례 진행 전체에서 조망해야 한다.

영어초록

The aim of this paper is to find out the meaning of ahkjang of the Royal Banquet in 1892, which was held by Prince Hyo-Myeong in the period of King Soon-jo’s Agency Ruling. Both the lead Akjang and the follow Akjang were used in the Royal Banquet.
The lead Akjang <Yucheon> was written in 1827 by Kim Jo-soon, who was a maternal grandfather of Prince Hyo-Myeong, to celebrate the birth of Hyo-Meong’s son. The sotry is about the permanent royal authority of King Soon-jo by the birth of great-grandson. In fact, Kim was a key figure who shrink the royal authority in the Reign of Sedo-Politics. But his Akjang <Yucheon> was re-sung in the Royal Banquet which was held to make a parade of Soon-jo’s authority, to confess about the permanent royal authority of Soon-jo.
Korean songs Akjang consisted of 7 pieces and was written by Prince Hyo-Myeong himhself. Each pieces were sung from the distant view to near distant view. First, they were sung about Hanyang castle and move to Changkyung Palace, and then about Chundangdae which was the center of cultivating talent, and Myeongjeongjeon which the Royal Banquet was held, and lastly King Soon-jo. These Korean songs were sung by the best Gagaek invited among people, to show better about the greatness of King Soon-jo.
Prince Hyo-Myeong held the Royal Banquet(1982) in the Reign of Sedo-Politics. And he ‘reused’ and ‘created’ Akjang for the recovery of royal authority. Accordingly, the meaning of Akjang will be overviewed in the whole ritual, rather than take note of story itself.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