指空의 Nālandā 진술에 대한 타당성과 문제점 (Validity and Question on Jigong’ Statement about Nālandā)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학연구 / 117호 / 233 ~ 264페이지
· 저자명 : 염중섭

초록

지공은 懶翁․景閑․自超․智泉에게 가르침을 주면서, 여말선초 한국불교에 있어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지공과 관련된 인도불교의 내용은, 전적으로 지공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본고는 지공의 인도불교 진술 중에서, 那蘭陁寺와 관련된 측면을 인도불교사의 일반론에 입각하여 비판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인도불교사는 1203년 이슬람군에 의해서, 비크라마쉴라사원이 파괴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본다. 그런데 이와 달리 지공은 13세기 후반에 출생하였음에도, 나란타에서 출가․수학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합리적인 해법을 요청받게 되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본고는, 지공의 출생연대를 바탕으로 지공이 말하는 나란타는 온전한 기능을 하고 있는 나란타가 아닌 나란타의 잔존세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이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통해서 간접적인 확인이 가능하다.
첫째, 지공은 나란타에서 출가하면서 신도 五戒만을 받고 있다는 점.
둘째, 나란타에서 論典이 아닌 經 중심의 불교공부만을 하고 있다는 점.
셋째, 나란타의 불교수준이 스리랑카보다도 낮다는 점이다.
그리고 끝으로 지공의 나란타 강조가, 이후 고려에서 나옹에 의해 檜巖寺가 대대적으로 수조되는 결과를 파생하는 측면을 정리하였다. 또 지공은 나란타 강조를 통해서 보다 효율적인 위상확보를 하게 되며, 이와 함께 나란타의 과거 영광이 불교가 강한 고려에서 재현되기를 희망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읽어볼 수가 있다.

영어초록

Giving his instruction to Naong(懶翁), Gyeonghan(景閑), Jacho(自超) and Jicheon(智泉), Jigong(指空) came to have enormous influence on Korean Buddhism in late Goryeo and early Joseon. But the description of Indian Buddhism related with Jigong has some problem in that it is wholly depended on Jigong’s testimony. In this study, the aspects on Nālandā(那蘭陁寺) among Jigong’s statements about Indian Buddhism are critically reviewed on the basis of general Indian Buddhist history.
Up to now, it has been thought that Indian Buddhist history was terminated when Vikramaśīla Temple was destroyed by Islam army in 1203. But, though Jigong was born in the late of 13th century, he asserted he had left his house and studied at Nālandā. Therefore, it is required to present a rational solution for it.
In relation with the problem, this paper clarifies that Nālandā Jigong told about was not Nālandā with the complete function but that of residual power when judged with his birth date. This can be indirectly verified with following facts:First, when Jigong left his house in Nālandā, he just received Ogye(五戒, śīla) for lay believers.
Second, in Nālandā, he studied Buddhism on the basis of Gyeong(經) rather than Nonjeon(論典).
Third, the Buddhist level of Nālandā was lower than that of Sri Lanka.
Finally, this study deals with the process that Jigong’s emphasis on Nālandā resulted the full-scale reconstruction of Hoeamsa by Naong in Goryeo. Through the emphasis on Nālandā, Jigong came to secure his prominent position effectively, expecting the past glory of Nālandā to be realized in Goryeo of strong Buddh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