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라는 분기점: 랑시에르 vs. 리오타르 (A Junction Called Kant: Rancière vs. Lyotar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학회
· 수록지 정보 : 美學(미학) / 88권 / 4호 / 69 ~ 110페이지
· 저자명 : 성기현

초록

칸트의 미학은 정치적인가? 전통적인 주석가들과는 달리, 랑시에르와 리오타르는 이 물음에 긍정적인 답변을 제시하면서 정치에 저마다 고유한 의미를 부여한다. 랑시에르는 『판단력비판』의 ‘미의 분석학’에서 출발하되, 실러의 유희 개념에 담긴 사회적 함의를 참조하면서 자신의 정치 개념을 구축한다. 그에 따르면, 정치란 ‘감각적인 것의 새로운 나눔’이자 그러한 나눔이 야기하는 ‘불화’다. 리오타르는 『판단력비판』의 ‘숭고의 분석학’에서 출발하되 버크의 숭고론을 참조하면서 숭고의 논리를 갱신한다. 예술적 아방가르드는 버크적 숭고의 논리인 ‘이중의 박탈’의 모범적 사례로서, 역사의 최종 목적을 상정하는 정치적 시도들에 비판적 함의를 갖는다. 이 글의 목표는 칸트라는 분기점에서 출발한 두 미학이 가로지른 변형과 이탈의 경로들을 파악하고, 그 새로운 경로들의 방향성과 가치를 가늠하는 데 있다.

영어초록

Is Kantian Aesthetics political? Unlike traditional commentators, Jacques Rancière and Jean-François Lyotard present two positive answers granting their own meanings to the term politics. Setting out from “Analytic of the beautiful” of Kant’s Critique of Judgement, Rancière forges his own politics consulting social implications of Schillerean concept of play. According to him, politics is bringing out a disagreement by renewing a distribution of the sensible. On the contrary, setting out from “Analytic of the sublime” of the same Kantian Critique, Lyotard renovates the logic of sublime consulting Burkean theory of sublime. As an exemplary case of the logic, that is, ‘double deprivation’, avant-garde movements imply a criticism of political attempts towards a final purpose of history. This article has two main goals. The first is to show two philosophers’ own paths of deformation and separation from a junction called Kant, and the second is to measure their directions and importa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