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주의의 성경관 (The Pentecostal View of the Bibl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세대학교 영산신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영산신학저널 / 30권 / 91 ~ 118페이지
· 저자명 : 신문철, 김한경

초록

본 논문은 오순절주의 성경관의 특성들 및 공헌점을 다루고 있다. 오순절 신학은 영감을 받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위를 확고하게 긍정하면서도 성경의 무오성에 대한 논쟁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오순절주의자들이 성경에 대한 객관적인 진리 주장보다 성경의 진리성에 대한 체험적 접근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오순절주의는 성경의 영감을 본문의 고정적 올바름이라는 관점에서보다는 본문을 통한 성령의 계속적인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한다. 그에 따라 오순절적인 성경읽기는 정보에 근거한 성경 이해를 추구하는 것보다 먼저 믿음을 불러일으키시는 성령의 사역에 독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오순절적 성경관은 비평적 연구 자체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체험적 차원의 이해를 폄하하지 않는 보다 종합적인 성경해석을 추구하는 것이다. 오순절주의적 성경읽기는 성서신학에 대한 무지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성서비평학과 무오성 논증에서 드러나는 성경에 대한 축소주의적 성향을 넘어서서 성경 전체가 증언하는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의 사건을 올바르게 다루고 또한 그것을 현재 성경 독자의 삶에서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영산 조용기 목사의 설교와 저서는 이러한 오순절적 성경읽기의 두드러진 사례를 보여준다. 영산은 성경의 문자들을 통해서 역사하는 성령의 사역을 강조해 왔다. 영산에 의하면 성령께서 독자에게 영감을 주셔서 성경의 문자들이 의미하는 바를 체험하도록 하기 전까지는 어떤 성경읽기도 완결되었다고 할 수 없다. 성경의 내러티브들을 개인의 삶에서 재현하는 것을 중시하는 오순절주의의 특성은 성서해석학이 내러티브 장르의 규범성에 대해서 주목하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러한 공헌은 오순절적 체험이 오순절 신학에서 핵심적인 중요성을 갖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어초록

This essay identifi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Pentecostal view of Scripture and its contribution to biblical hermeneutics. Although holding fast to the authority of the Bible as the inspired word of God, Pentecostal theology has curiously been aloof from the debates on biblical infallibility in which its evangelical counterpart has actively engaged. Instead, Pentecostals have opted for an experiential approach to biblical truthfulness over objective truth-claims. In Pentecostalism, inspiration of Scripture has more to do with the on-going influence of the Holy Spirit than with static correctness of the text. Accordingly, the Pentecostal ideal of Bible-reading is primarily to expose oneself to the faith-generating work of the Spirit rather than to pursue an informed understanding of Scripture. Pentecostal theology needs to ascertain, however, that the Pentecostal view of the Bible does not reject critical studies per se but only seeks more comprehensive biblical interpretation that does not downplay the experiential aspect to human understanding of divine revelation. Therefore, the aim of Pentecostal Bible-reading is by no means to propose obscurantism about biblical studies but to go beyond reductionism found in some forms of biblical criticism as well as the inerrancy argument and do justice to and relive the divine-human encounter pervasive in Scripture. One of the most notable examples of the Pentecostal reading of the Bible is found in sermons and writings of David Yonggi Cho (Youngsan). Throughout hisministry, Youngsan has untiringly focused on the Holy Spirit working through the letters of the Bible. Youngsan considers any reading of Scripture incomplete unless the Spirit inspires the reader not only to understand but to experience what the letters of Scripture deliver. In biblical hermeneutics, Pentecostal penchant for reenacting biblical narratives in individual lives has directed attention to normativeness of the narrative genre in the Bible. This contribution also originated from the pivotal role of Pentecostal experience in all aspects of its theolog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