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2세기 요동 정세와 고구려의 성립 (The change of the situation in the Liaodong area and the establishment of Koguryo in the 4th~2nd centuries B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실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와 실학 / 71호 / 5 ~ 32페이지
· 저자명 : 장병진

초록

고구려 발흥지의 주민집단들은 고조선과 연･진･한의 각축이 이어지는 주변 정세의 변동에 대응하면서 정치적 결집을 진전시키고, 독자적 문화전통을 수립하였다. 연･진이 요동 깊숙이 진출하면서 고구려 발흥지의 주민집단에 정치, 문화적 자극을 주었다. 고조선이 서북한 일대로 물러나고, 진의 뒤를 이은 한이 요동에서의 경계를 크게 후퇴하면서 고구려 발흥지 일대는 상위 정치 권력의 공백이 발생하였다. 이는 이 일대의 주민집단들이 독자적으로 정치적 관계망을 형성,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한이 중국의 새로운 패자로 등장했던 기원전 3세기 말에서 기원전 2세기 초 무렵이면, 고구려가 주변의 예맥 사회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정치체를 이룬 것으로 이해된다.

영어초록

Residents in the region where Koguryo emerged advanced political unity and established independent cultural tradition in response to changes in the surrounding situation leading to the Gojoseon, Yan, Qin and Han. As the Yan and Qin entered the deep part of the Liaodong area, it became a political and cultural stimulus to the residents of Koguryo. As Gojoseon retreated to the northwest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Han, which succeeded the Qin, greatly retreated the boundaries in the Liaodong area, the gap of the upper political power occurred in the Koguryo region. This served as an opportunity for the residents of this area to form and expand their own political network. It is understood that by the time the Han Dynasty took over China in the late 3rd and early 2nd centuries BC, the politic called Koguryo was established, separated from the surrounding Yemaek socie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