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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로서의 동물, 동물의 문학적 재현 - 조선후기 ‘동물전(動物傳)’을 중심으로 - (The Representation of Animal in the Late Chosŏn Society - Focusing on the Biography of Animal(動物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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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6 최종저작일 2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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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로서의 동물, 동물의 문학적 재현 - 조선후기 ‘동물전(動物傳)’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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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이화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이화어문논집 / 51호 / 37 ~ 63페이지
    · 저자명 : 김경미

    초록

    이 글은 18세~19세기 조선사회에서 창작된 동물전(動物傳)을 중심으로 동물,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문학적으로 어떻게 재현되었는가를 살핀 것이다. 18세기를 전후하여 이익을 비롯해서 김약련, 유언호, 이유홍, 최남복, 홍우건 등의 문인들은 개, 닭, 말 등을 주인공으로 삼아 「의구전」, 「충구전」, 「할계전」, 「우계전」, 「의록전」 등 동물에 관한 전을 남겼다. 역사기록의 일종으로 발전한 인물전의 전통을 생각할 때 인간 세계의 타자로 존재했던 동물이 입전대상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주로 18세기를 전후하여 이 기록들이 나왔다는 것은 동물에 대한 인식 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음을 시사한다. 이는 우화소설이나 가전에서 동물을 재현한 것과는 차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18세기를 전후하여 나온 동물에 관한 기록들의 증가 현상을 검토하고, 동물전에 나타난 재현 양상을 인간에게 충성과 의리를 지키는 존재, 스스로 열행과 의리를 수행하는 존재, 기예를 가진 존재, 애도의 대상이 된 존재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시기에 동물전이 나오게 된 역사문화적 배경으로 인물성동이논쟁과 지식의 재배치 경향을 언급하고, 동물전 가운데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전들이 주로 개와 과부, 여종, 시집간 여자 등과의 관계로 재현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18세기 전후에 등장한 동물전의 동물 재현은 특이한 행동을 했거나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동물에 대한 것이다. 작가들은 동물의 행위를 충, 효, 열이라는 유교적 윤리로 평가하는 한편 동물의 기예를 발견하고 애도의 대상으로 삼는다. 동물전은 인간중심적인 태도를 여전히 드러내지만 동물의 기예를 발견하거나 동물을 애도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동물에 대한 인식에서 이탈하는 면모를 드러낸다. 이처럼 특정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경험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동물전은 동물에 대한 인식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며, 타자화된 존재를 비유할 때 동원되곤 했던 동물을 그 자체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동물 인식을 볼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amines how animal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animals were represented in literature of late Chosŏn society, focusing on the biography of animals created in that period. Around the 18th century, Yi Yik (李瀷), Kim Yak-ryeon (金若鍊), Yu Eon-ho (俞彦鎬), Yi Yoo-hong (李惟弘), Choi Nam-bok (崔南復), and Hong Woo-gun (洪祐健) wrote the biographies of dogs, hens, and horses, such as “Uigujeon” (義狗傳), “Chunggujeon” (忠狗傳), “Halgyejeon” (瞎鷄傳), “Ugyejeon” (友鷄傳) and “Euirokjeon” (義鹿傳). Considering the tradition of biography that was developed as a kind of historical record, the fact that animals became the subjects of biographies showed some changes in the perception of animals in late Chosŏn society. This article therefore examines the increasing phenomenon of records on animals from around the 18th century, and considers the patterns of reproduction that appeared in biographies of animals: as beings that keep loyalty to humans; beings that perform loyalty between them ; beings that have technics; and beings that became objects of mourning.
    In this paper as the historical and cultural backgrounds of the biography of animals of this period, I paid attention to the tendency to relocate knowledge and the debate on the natures of people and things(人物性同異論爭) and demonstrated that the relationships between humans and animals in the biography of animals were mainly represented in the form of the relationships between dogs and persons such as widows, maidservants and married women. Animal representations in the biography of animals around the 18th century were about animals that had performed unusual behaviors or had a special relationship with humans. The writers mentioned animals’ noticeable technique and showed mourning toward them, while they showed the tendency to evaluate animals’ behavior through the eye of a Confucian ethic of loyalty, filial piety, and chastity. This reveals that their view points were somewhat different from the existing perception of animals. Although the biography of animals still kept human-centered perspective, the fact that it selected specific animals as a main character and presented the concrete and vivid descriptions shows the valuable example of the diversification of perceptions of animals in that period. Animals which had been used to represent the others were significantly shown here as themselves, which proves the existence of expanded perception of animal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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