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레이시아 지역의 화교조직 연구 (A study on Malaysi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54권 / 4호 / 665 ~ 686페이지
· 저자명 : 조원일

초록

19세기 영국의 식민지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의 화교조직이었던 공사公司는 일종의 비밀조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시 이러한 공사는 체계적인 조직운영 강령과 비밀의식 및 서약 등이 갖추어진 완벽한 형태의 비밀조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회당공사의 일반 구성원들 즉 회원들은 조직 지도자들의 관리를 받으며, 조직은 현지에 거주하는 화교들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와 같은 화교조직의 현지 거주 화교들에 대한 영향력은 조직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 화교들에 대한 제재로 대표될 수 있는데, 특히 처벌에 의한 제재가 효과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술ㆍ담배ㆍ도박장ㆍ전당포는 동남아시아 지역 화교조직의 매우 중요한 재정 수입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업종은 이윤이 크고 안전해서 영국 식민지정부의 중요한 세금 수입원이었다. 영국 식민지정부의 징세업무는 주로 화교계열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수주하려고 했는데, 화교조직이 식민지 국민들로부터 징세한 금액을 영국 식민지정부에 일정부분 납부하고 남은 차액은 바로 화교조직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이와 같은 징세 차액은 동남아시아 지역 화교조직의 매우 중요한 재정 수입원 가운데의 하나였다.
화교 공사조직은 조호르 지역에서 각양각색의 수많은 이름으로 존재했으나, 그 가운데 의흥공사만이 비밀결사 조직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호르에서 독보적인 발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화교 공사 설립의 주요한 목적은 이익의 창출에 있었는데, 조호르 지역의 대부분의 화교들 배후에는 의흥공사가 있었다. 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성씨를 따서 포구를 개발하여 운영하면서도 의흥공사와는 절대로 이익을 놓고 다투는 일은 없었다. 이처럼 의흥공사의 합법적인 지위는 독자적으로 보장받게 되었으며 여타의 다른 화교조직인 회당공사의 결성에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영어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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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