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영역을 재구성하기 위한 모성적 윤리 연구 (A Study on maternal ethics for reconstruction of moral domai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여성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여성철학 / 8호 / 91 ~ 113페이지
· 저자명 : 이혜정

초록

도덕 영역이 젠더화되어 있다는 것은 여성주의의 정설에 속한다. 도덕 영역은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으로 나뉘며 전자에는 남성의 영역으로 후자는 여성의 영역으로 배치되면서 여성의 영역으로서의 사적인 영역은 도덕의 변방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문제는 공적 영역을 대표하는 도덕 영역이 과연 도덕 철학에서 제 역할을 해왔는가 하는 것이다. 비판가들은 공적인 영역으로서의 도덕 영역은 근대 이후로 공리주의적 전통과 계약론적 전통이 차지하게 되면서 도덕 철학의 빈곤을 초래해 왔다는 비판을 해 오고 있다. 그것은 추상적이며, 보편적이고, 공평성을 지향하는 특징을 가지는데 이러한 특징들이 도덕을 대표할 수 없으며 오히려 도덕의 편파적인 진실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 논문에서는 사적인 영역의 대명사로 여겨왔던 모성적 활동과 모성적 사유 그리고 모성적 윤리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공적인 영역이 아버지의 도덕을 대표하는 것이라면, 사적인 영역은 모성적 윤리를 대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영역의 이분화, 특히 어머니의 윤리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어머니 역할과 윤리가 가능하지 않음을 주장한다. 그러나 탈가부장 시대에도 여전히 아기는 태어날 것이고 성장하고 성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남성이 되든 여성이 되든 어머니 역할하는 자는 반드시 필요하며, 어머니 역할하는 자의 실천과 윤리는 그 자체의 반성과 사유와 연대를 통해 가능할 것임을 주장한다.

영어초록

It belongs feminist orthodox that the moral domain is gendered. The moral domain is divided public into private. As the former is the masculine domain, the latter is the feminine, the private domain is retreated to the edges of moral. The problem is that the moral domain represented public domain has played special role in moral philosophy. It has been to critic that as the moral domain as public is occupied by utilitarian and contract tradition, it raised to poverty of moral philosophy. It is intended for abstract, universal, impartial characteristic, this characteristics are not representative moral and closed to partial truth of the moral. Therefore, in this article I consider maternal work, maternal thinking, and maternal ethics regarded as a pronoun of private. It is said that while public domain is represented to moral of father, the private to maternal ethics. But because the division of domain, especially, ethics of mother is functioned to patriarch ideology, I argue that pure mothering and maternal ethics is impossible. But because in post-patriarch period a baby still comes into being and grows, I argue that either man to woman the mothering is necessarily needed, practice and ethics of the mothering is possible through its own reflection and thinking and solidar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