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에 있어서 샤먼의 율동과 조형표현의 관계 － 도작(陶作)『진화 시리즈』에 나타나는 표현을 중심으로 － (The Ceramic Relationships Between Shamanic Rhythm and Formative Expressions ― Based on the Ceramic Works "Evolution Series"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도자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도자학연구 / 5권 / 1호 / 89 ~ 104페이지
· 저자명 : 엄성도

초록

도예를 포함한 예술의 세계는 단순히 물리적인 표현이나 기술적인 방법에 의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세계에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 창조적 기질이 물질세계와의 만남에 의해서 하나의 형상으로 표현되어지는 것이다.
창조적 기질이 조형언어로 표현되기 위해서는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론적 배경 즉, 작품의 근간이 되는 작가의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되며 작품화되는 과정의 에너지로서의 역동성이 분명해질 때, 비로소 작품에서 시대성과 함께 메시지를 뚜렷이 담아낼 수 있다.
창조적 기질은 작가가 살아온 환경과 풍토에 의한 문화적인 요인과 개인적인 성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독창성으로 표현되어진다.
이런 맥락으로부터 생각하면 자신이 현재 흙을 매체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도(陶)에 의한 조형론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소통한다는 전제를 두고,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원형이 변하지 않고 이어져오는 샤먼의 제의식(儀式)에 주목하고저 한다. 의식 중에 드러나는 에너지의 발산과 함께 격렬한 샤먼의 무무(巫舞)인 춤 동작에서 오는 원생(原生)적인 소통기호(疏通記號)를 본인이 살아온 문화적 지리적 배경과 함께 풀어내고 다시 엮어서 다층적 표현 가운데 하나를 끄집어내어 독창성을 만들고자 한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에너지에 의한 움직임으로부터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을 중심으로 하여 작품의 제작과 사고의 근원이 되는 이론을 정리하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의의이다.
본 논문은 필자의 박사논문 ＂陶による現代造形論＂중에서 작품의 사상적 배경에 관한 부분을 「진화시리즈」에 맞추어 발췌 수정 보완하여 게재하는 것이다.

영어초록

The world of art including ceramics is not created by mere physical expressions or technical methods. The creative potential lying deep in human consciousness is expressed as a formation through the meeting with material world.
A theoretical background is needed for the creative potential to come out as a formative language. When this background, namely, an artist's world as the backbone of the work or the source of his or her dynamic energy, comes clear, the work can contain a message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times.
In other words, creative potential is expressed as creativity as the multiple function of an artist's living environment, personal inclination, and cultural factors.
In this respect, the formative theory of ceramics is based on cc with all living things with clay as a medium. The key point is how to reveal the original energy and communicative symbols of prototypical shaman rituals and dancing movements that have remained the same from the old age to the present, combine them with the artist's own cultural and geographical backgrounds, pick up one of the multilateral expressions, and produce creativity.
This research aims to sum up the theory behind the source of thoughts and the production of works centered on the expressions of the energetic movements of living organism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