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의 TV드라마화에 관한 일 고찰 -<궁>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onversion of a Comic into a TV Drama - a case study of "Princess Hours(궁)")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현대문학연구 / 28호 / 551 ~ 581페이지
· 저자명 : 김윤정

초록

본고에서는 만화 <궁>의 TV드라마로의 전환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궁극적으로는 만화 <궁>의 TV드라마 <궁>으로의 ‘각색’에 대한 고찰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서사 양식과 극 양식, 순정만화와 TV드라마라는 매체의 차이를 중심으로 두 작품을 살펴보았다. 고찰 결과, 서사 양식인 만화 <궁>은 드라마로 전환되면서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삭제하거나 추가, 변형시킴으로써 갈등을 구축해 나가고, 또한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변화시킴으로써 갈등을 심화시켜 나가면서 극 양식의 특성에 맞도록 각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서사양식의 특징인 ‘설명하기’를 극양식의 특징인 ‘제시하기’로 적절하게 변환시키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 TV드라마가 갖고 있는 특수성 - 수용자층의 문제, 현실성 확보의 문제, 공영성의 문제 등 - 을 고려한 각색 또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 ‘순정만화의 각색’이라는 새로운 연구의 영역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은 본고의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amined the conversion process of the boy-meets-girl comic, "Princess Hours(궁)" into the TV drama with the same title, especially the adaptation of the comic.
The method of this article is to review both the comic and the TV drama, focusing on the difference of a medium and a style, that is, a narrative style and a dramatic style. I think the comic, "Princess Hours(궁)" is well converted into the TV drama by adding, omitting and changing some episodes with the result that the drama succeeded in making and solving troubles, the main characteristic of a dramatic style. Moreover, it is found in the drama the proper conversion of "explanation", the feature of a narrative style into "presentation" the trait of a dramatic style and the consideration of the specialty of a TV drama - the demand of TV watchers, the pursuit of reality and public good.
This article has a meaning in breaking new ground of studying the conversion of a boy-meets-girl comic.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