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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임계 — ‘장편소설(掌篇小說)’이라는 관념과 양식적 규정이라는 문제 (The Border of a ‘Novel’: On the Concept of the ‘Jangpyun Novel’ and the Problem of Style Reg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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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1 최종저작일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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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임계 — ‘장편소설(掌篇小說)’이라는 관념과 양식적 규정이라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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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논총 / 75권 / 1호 / 297 ~ 326페이지
    · 저자명 : 송민호

    초록

    본 논문은 ‘장편소설(掌篇小說)’로 명명되어온 단형의 서사물에 대한 장르적 관념이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언제 처음 시작되었는가 하는문제를 다룬다. 1장 정도의 분량으로 된 짧은 서사물에 대한 창작이 이시기에 처음 시작된 것은 아니다. 그 기원을 찾는다면 물론, 문자문화정착기에서 그 기원을 찾아야 할 것이며, 가까이는 개화기 언론에 등장했던 수많은 단형서사들의 예를 보더라도 마찬가지 ‘장편소설’이라 명명될 만한 형식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기원이란 이러한 단형의 서사들이 ‘장편소설’ 혹은 ‘엽편소설’ 이라는 명명을 통해 소설사 내부로 편입되는 계기를 가리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이 ‘장편소설’이라는 양식과 관념은 소설의 임계에 해당하는것이 된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조선일보』에서 1929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거의 매일 문단의 좌우 17명 정도의 작가가 참여하여 연속 연재했던 ‘장편소설’들을 식민지 조선에서 최초로 ‘장편소설’이 등장한 계기로 파악하고 있다. 이 기획은 그해 2월 말 조선일보사가 열었던 제1회 문인좌담회와 맞물려 있는 것이었다. 이 시기에 등장했던 ‘장편소설’이라는 관념은 당연히 일본 내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 이 양식에 관심을 갖고 있던 문학가들의 그것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이 ‘장편소설’을 시에서의 ‘하이쿠’와 함께, 가장 일본적인 소설 양식으로 규정하면서, 이 양식을 소설사 내부로 안착시키는 데기여하였다.
    문제는 이 ‘장편소설’의 기획에 참여한 작가들의 면면이 당시 문단의 좌우 경향을 망라했던 것에서 비롯된다. ‘최독견’으로 대표되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하는 대중문학계와 ‘박영희’, ‘김기진’, ‘이기영’으로 대표되는 카프의 문학적 경향은 이 ‘장편소설’이라는 독특한 소설양식을 두고 미묘한 배치에 놓이게 되었던 것이다. 문제는 카프 내에서도 이 ‘장편소설’이라는 양식이 갖고 있는 유용성에 공감했던 여러 논자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한설야의 경우에는 이 ‘콩트’, 즉‘장편소설’의 계급문학적 가능성을 논하는 글을 통해 ‘장편소설’이라는관념을 나름대로 전유하고자 시도하였다. 또한 언론계 내부에서는 이‘장편소설’의 기획은 연작소설 등 보다 대중적인 소설 창작 기획으로발전되어 나갔다. 즉 20년대 말기에 도래한 ‘장편소설’이라는 생소한관념은 단지 한 달간의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후 소설이라는 것의 관념의 경계를 구획할 만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현상이었던 셈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ddresses the issue of when the ‘jangpyun novel’(掌篇小說, very short stories) or ‘conte’ was first introduced in Jose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is was not the first time that short narratives of about one page had been produced; their origins can be found in the era that literate culture was first established. There are also many types of short narratives that appeared in newspapers around the 1900s.
    However, the origins to be discussed in this article refer to the way in which these short narratives were transferred into the tradition and history of novels through the naming of the ‘jangpyun novel’ or ‘yuppyun novel (葉篇小說)’. This point is relevant to the issue of what should be regarded as the border of a ‘novel’.
    In Jose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first example of a ‘jangpyun novel’ is represented by a series of short stories written by 17 novel writers of various political positions in the literary circles of the time, and published from March 1 to March 31, 1929 in the Newspaper Chosunilbo (朝鮮日報). This project was associated with the first literary conference that had been hosted by Chosunilbo at the end of February of that year. The then notion of jangpyun novel that emerged during this period came from the literary people who were interested in styles such as that of Kawabata Yasunari (川端康成) of Japan. Kawabata defined the jangpyun novel as the most Japanese narrative style, just as haiku was the most Japanese poem.
    The problem is that the writers who participated in the jangpyun novel serialization of the time had included the leftists and the rightists of the literary circle. The popular literary group represented by Choi Dokgyun and the KAPF group by Park Younghee (朴英熙), Kim Kijin (金基鎭), and Lee Kiyoung (李箕永) arrived at a dedicate arrangement through the specific genre, jangpyun novel. There were several members of KAPF who sympathized with the usefulness of the jangpyun novel. Especially, Han Sulyah, who was associated with KAPF, tried to appropriate the concept of the jangpyun novel for Proletarian use. In other words, the project relating to the jangpyun novel developed into a more mass and popular relay novel project in popular literary groups and the newspaper media.
    Thus, the unfamiliar notion of the ‘jangpyun novel’ was not just a monthlong happening, but a phenomenon containing important meanings concerning the establishment of boundaries for the notion of the novel.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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