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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極/劇)적 공간에 나타난 자기소외 - 오상원의 「죽음에의 훈련」론 (Self-alienation in an Enclosed Space - Focusing on Oh Sang-won's “Training in front of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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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0 최종저작일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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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極/劇)적 공간에 나타난 자기소외 - 오상원의 「죽음에의 훈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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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상허학회
    · 수록지 정보 : 상허학보 / 50권 / 387 ~ 417페이지
    · 저자명 : 김진규

    초록

    이 논문은 죽음을 앞둔 전쟁 포로가 갇힌 밀폐된 극적(極/劇) 공간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사르트르의 「벽」과 오상원의 「죽음에의 훈련」을 비교한다. 서구 실존주의 문학을 기준으로 한국 전후소설의 실존주의 수용의 심도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서기 위해 본고는 자기기만(mauvaise foi) 개념을 살핀 후, 사르트르의 존재론적 도식이 자기규정성으로서의 자유를 바탕으로 역사에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을 전제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구 실존주의 문학이 보여주는 존재의 우연성에 대한 인식과 능동적 행동을 기준으로 볼 때, 「죽음에의 훈련」 속 ‘문’의 맹목적인 성실과 타인의 언어와 가치로 자기소외를 은폐하는 자기기만은 우스꽝스럽다. 하지만 ‘문’의 ‘자기소외’는 ‘보편’을 가장한 타자의 가치에 끊임없이 균열을 낸다. 이 우스꽝스러움은 ‘문’의 기원이었을 서구의 실존주의적 인간 자체를 의심하게 만든다. 실존주의적 인간이 탈식민 신생국가였던 한국의 구체적인 시공간에서 재현될 때, 그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이 갖고 있던 우스꽝스러움이 전면화된다. 우리는 ‘문’을 통해, 항구적인 자기규정성을 가지고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을 ‘보편적 인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타자를 통해 자기동일성을 확장해온 서구의 특수한 조건이 만든 환상으로 읽을 수 있다. 타자에 의한 규정을 자기동일성의 근간으로 삼으면서도 동시에 그 타자의 자기규정성에 균열을 내는 인간으로 ‘문’을 비롯한 한국 전후 소설 속 인물을 읽을 때, 우리는 한국 전후 소설의 함의를 풍성하게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compares Sartre's "Le Mur" with Oh Sang Won's "Training in front of Death(죽음에의 훈련)" based on the commonality of a sealed dramatic space in which prisoners of war are trapped. In order to overcome assessing the depth of acceptance of existentialism in Korean postwar novels based on Western existentialist literature, this paper examined that Sartre's ontological schema presupposed a human being actively acting in history based on his freedom as self-determination. Moon's blind faithfulness and the self-deception which conceals his alienation with the language and value of others are ridiculous. However, Moon's self-alienation constantly cracks the value of the other, which is regarded as 'universal'. This ridiculousness makes the existentialist man of the West suspicious. When the existential human beings were represented in the concrete time and space of Korea, the ridiculousness in the active and subjective "human" is revealed. Through Moon, we can see that the notion of a person actively acting in a specific history with a permanent self-determination is not a universal truth but a fantasy created by the special conditions of the West, which has continually expanded its identity. When we read the characters in the Korean postwar novels including Moon as people who break the self-determination of the other while making the value of the other the basis of their own identity, we can draw the implications of the postwar Korean novels abundantly.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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