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양미술 순례>와 <청춘의 사신>에 나타난 죽음의 소리풍경 고찰 (A Study on the Soundscape of Death in My Pilgrimage to Western Art and The Reaper of Yout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융합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화와융합 / 44권 / 8호 / 625 ~ 637페이지
· 저자명 : 노시훈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서경식의 <나의 서양미술 순례>와 <청춘의 사신>에 나타난 죽음의 소리풍경의 분석을 통해 그와 같은 소리나 침묵의 양상 기능 의미를 고찰하는 데 있었다. 이 그림들에서 연상되는소리는 많은 경우 인간의 음성인데, 이는 체험을 통해 저자에게 각인된 음성일 수도 있고 그가 읽은책에서 음성의 형태로 활자화된 소리일 수도 있다. 두 책에서 저자가 마주한 죽음의 그림들은 그의 기억과 연결되는데, 소리나 침묵이 자주 그러한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매체가 되며, 이때 그 매체는 기억과의 연결을 쉽게 하도록 응축된 형태로 만들어진다. 두 책에서 죽음의 소리풍경은 죽음에 대해 필립아리에스가 네 가지로 유형화한 관념들(‘길든 죽음’, ‘자신의 죽음’, ‘타인의 죽음’, ‘금지된 죽음’)과는 거리가 있다. 저자는 그보다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소리풍경을 들려줌으로써 죽음의 금기시가삶의 방기임을 일깨우려 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aspect, function, and meaning of sound or silence through the analysis of the soundscape of death in Seo Kyungsik’s My Pilgrimage to Western Art and The Reaper of Youth. In many cases, the sound associated with these pictures is a human voice, which may be a voice imprinted on the author through experience or a sound printed in the form of a voice in a book he has read. In the two books, the paintings of death the author faces are connected with his memories, and sound or silence is often the medium that makes such connections possible. And at this time, the medium is made in a condensed form to facilitate connection with memory. In the two books, the soundscape of death is far from the four types of ideas Philippe Ariès categorizes about death (“tamed death,” “one’s own death,” “thy death,” and “forbidden death”). Rather, the author tries to remind us that tabooing death is abandoning life by letting us hear the sound of death that surrounds u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