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cision-Making Process of Japanese-Americans Evacuation: The Role and Influence of Major Karl R. Bendetse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미국사연구 / 28권 / 73 ~ 98페이지
· 저자명 : 홍현웅

초록

일본의 진주만습격 후에 미국 정부는 서해안 지역에서 거주하던 일본계 미국인들에 대한 강제격리를 즉각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의 서해안 지역에서 미국인들의 일본인들에 대한 반일본인 감정이 두 달 사이에 급격히 고조되어 갔다. 또한 일본의 서부지역에 대한 침공 가능성과 서부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의 간첩행위와 태업 가능성에 대한 과장된 지역 언론들의 보도는 많은 사람들 ―시민들, 그리고 지역정치인들 ―의 일본인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을 낳게 함으로써 전쟁성과 군부의 고위 장교들이 일본인들의 강제격리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일본인 강제격리 결정과정에서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존 드위트 중장(사령관)과 칼 벤디슨 소령이었다. 드위트 사령관은 초기에 일본인을 강제 격리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서 이를 수용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하지만, 그의 전쟁 초기의 소극적 태도는 고조되는 지역의 반(反)일본정서와 강제격리 과정에서 핵심참모로서 결정적 역할을 한 벤디슨 소령에 의하여 일본인에 대한 강제격리를 수용하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일본인 강제격리 결정과정에서 과연 벤디슨 소령의 역할과 영향력이 그의 상관인 드위트 중장의 입장변화와 결정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정부나 군부가 일본인 강제격리를 결정하고 집행하는데 법률적인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 벤디슨 소령이었다. 그는 일본인 강제격리를 수행하기위해 “군사상 필요성의 개념”을 채택하였다. 한마디로 군사상 필요성에 의해서 설정된 군사 제한구역에서 거주민을 특정지역으로 이주시킬 수 있다는 논리였다. 서부방위군과 전쟁성의 연락장교로서 벤디슨 소령은 그의 상관인 결정권자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법무관으로서 일본인 강제격리에 대한 법적 뒷받침을 마련함으로써 그의 상관인 드위트 사령관의 입장변화에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결론적으로 벤디슨 소령은 드위트 사령관이 강제격리를 결정하기 위한 법적인 토대가 되는 계획안을 마련해주었고 드위트 사령관은 이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하여 서부연안 지역에서 일본인들을 강제격리를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