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이항관계인가, 삼항관계인가? (Is Believing a Two-place or a Three-place Rel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범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범한철학 / 71권 / 4호 / 293 ~ 319페이지
· 저자명 : 김도식

초록

우리는 믿음을 인식주체와 명제 사이의 이항관계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언어철학의 대표적인 입장 중 하나인 직접지시론의 문제점과 인식적 정당성의 대표적 입장 중 하나인 증거론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믿음은 이항관계가 아니라 인식주체, 명제 그리고 그 명제를 받아들이게 하는 계기 사이의 삼항관계임을 발견하게 된다. 직접지시론의 문제점으로 논의되는 것은 명제적 태도의 문제이며, 증거론의 문제점으로 논의되는 것은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엉뚱한 계기로 믿음을 형성하여 그 믿음이 인식적으로 정당하지 않아 보이는 사례이다. 이들 문제에 대한 대답의 공통점은 믿음을 삼항관계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믿음이 이항관계가 아니라 삼항관계임을 주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이제까지 믿음을 이항관계로 생각했는지를 설명한다.

영어초록

Believing has been considered as a two-place relation between a subject and a proposition. While solving the problems raised against the theory of direct reference in philosophy of language and against evidentialism in epistemology, however, we can discover that believing is not a two-place but a three-place relation among a subject, a proposition and a way to accept the proposition. Here the problem in philosophy of language is a problem that has to do with propositional attitude. Also, the problem in epistemology is a case in which a subject forms a belief by an irrelevant factor even if he has enough evidence to support the proposition. Interestingly, the common feature in answering these problems is to consider believing as a three-place relation. So, in this paper, I claim that believing is a three-place relation and explain why we so far have thought that it is a two-place rel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