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투자율 하락：거시 자료와 미시 자료의 분석* (Investment Slump in Asia：Analysis of Macro- and Micro-Level Dat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제경제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제경제연구 / 14권 / 3호 / 1 ~ 41페이지
· 저자명 : 홍기석

초록

1997년의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에 발생한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고정투자율의 급격한 하락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및 여타 아시아 국가들의 거시 자료와 미시 자료를 이용하여 이러한 투자율 하락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실증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는 위기 이후의 투자율 하락이 투자 결정 요인들의 크기 변화에 기인하는지 아니면 투자 결정식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하는지를 살펴본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첫째, 아시아 위기 이후의 투자율 하락은 투자 결정 요인들의 크기 변화에 의해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즉 투자 결정 요인들의 값이 투자율 하락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둘째, 아시아 국가들 중 외환위기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국가들(한국, 말레이시아, 타일랜드,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경우에는 투자 결정식의 구조적 변화, 특히 부채 부담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의 구조적 변화에 의하여 위기 이후의 투자율 하락이 설명될 수 있다. 셋째, 그러나 외환위기를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은 국가들(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의 경우에는 동일한 설명이 적용되지 않는다. 넷째, 이상의 결과들은 거시 자료와 미시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영어초록

One of the most important changes in Asia that has occurred since the 1997 crisis is the sharp drop in fixed investment. The goal of this paper is to determine possible causes of this change, analyzing both macro and micro data. In particular, this paper examines whether the recent investment drop was caused by either a) changes in the determinants of investment or b) chang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vestment and the determinants. The results of this paper suggest, first, that the recent fall in investment is not fully explained by changes in the determinants of investment: the determinants do not seem to have deteriorated sufficiently since the 1997 crisis. Second, for crisis-hit countries such as Korea, Malaysia, Thailand, Indonesia, and Philippines, the post-crisis decrease in investment can be explained by structural changes in the investment equation, particularly by increased sensitivity to debt burden. Third, for other Asian countries such as Japan, Hong Kong, Singapore, and Taiwan, however, the same explanation does not work. Fourth, these patterns are commonly observed in country-level macro data and firm-level micro dat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