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문자적 문맹의 가속화와 상징적 자본의 변질 - 유튜브의 지배력 강화에 대하여 (The Acceleration of Post-literal Illiteracy and the Deterioration of Symbolic Capital - About the Strengthening of YouTube’s Contro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영상문화콘텐츠연구 / 16호 / 91 ~ 117페이지
· 저자명 : 김성재

초록

이 연구는 모든 사람들의 TV로서 유튜브에 의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영상 해독의 무능력인 탈문자적 문맹을 살펴보고, 문자 텍스트적 개념이 부재한 영상을 통해 지적인 담론구조를 변화시킨 유튜브의 상징적환경을 분석한 후, 유튜브 생태계에서 어떻게 ‘상징적 자본’이 형성되고축적되는지 들여다본다. 안더스의 탈문자적 문맹론에 의하면 TV프로그램은 “주어+술어”로 이루어진 문장의 논리적 판단형식을 포기하고, 술어가 없는 그림으로 실제를 장식한 판단을 제공한다. 같은 맥락에서 플루서에 따르면 기술적 형상(영상)을 수용하는 인간은 기구-작동자가 텍스트와 프로그램 사이에 숨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모태가 되는 텍스트를 인식하지 못하는 ‘2차 문맹’이 된다. 또한 포스트먼에 의하면 TV는오락적 대중연극을 창조하면서 말과 글로 진행되었던 지성적·합리적인담론을 파괴하고, 인터넷과 디지털 디바이스와 결합한 유튜브로 발전해‘사이비 맥락’에 따라 인간의 존재와 실제적인 관계없는 오락적 유용성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부르디외의 ‘자본론’에 따르면, 오늘날 유튜브는 인터넷 관계망에서 획득된 사회적 자본을 토대로 디지털 콘텐츠와 이를 제작·유통하는 기술로서 문화적 자본이 경제적 자본으로 치환되는 거대한 플랫폼이 되었다. 그 결과 사회적 인정을 통해 형성되고 축적되는 상징적 자본이 변질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유튜브생태계가 유지되려면 유튜브는 스스로 표방하고 있는 모든 이용자에게표현, 정보, 기회 그리고 소속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상징적 자본을 형성· 축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유튜브 소유자 구글은 이용자들의 소비행태를조종하는 알고리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튜브 문화를 향유하는 ‘디지털 커뮤니쿠스’가 목적 없는 놀이를 즐김으로써 ‘인간이기’를 실현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ttempts to observe post-literal illiteracy that YouTube as everyone's TV accelerates and to analyze YouTube’s symbolic environment for changing intellectual discourse structure through lacking of textual concepts, and to look in how the “symbolic capital” is formed and accumulated in the YouTube ecosystem. According to Anders’ theory of post-literal illiteracy, the TV program gives up the logical judgment of sentences made of “subject + predicate”, and offers judgments that embellish the reality with pictures without a predicate.
In the same context, Flusser argues that man does not recognize the text that is the matrix of the imaging program and becomes a “secondary illiteracy” while receiving the technical pictures, because the apparatus-operator is hiding between text and program. Also, according to Postman, TV destroyed intellectual and rational discourse in words and writings while creating the entertainment shows, and developed into YouTube, which combines the Internet and digital devices, pursuing extremely entertainment utility that is as per “pseodo-context” unrelated to human existence. Furthermore, according to Bourdieu, YouTube today has become a huge platform for replacing cultural capital with economic capital as a technology to produce and distribute digital content based on social capital acquired from Internet networks. As a result, symbolic capital, that is formed and accumulated through social recognition, is degenerating. Lastly, to maintain a healthy YouTube ecosystem, YouTube must form and accumulate symbolic capital while ensuring freedom of expression, information, opportunities and who belongs for all users that it represents. To this end, YouTube owner Google should release its algorithms that manipulate users’ spending behaviors transparently and contribute to realizing “humanity” by enjoying the aimless game of “digital communicus” who enjoys YouTube cul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