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니메이션 <대어해당(大魚海棠)>에 재현된 ‘소요유(逍遙遊)’ 사상과 신화 캐릭터의 현대적 변용 (Modern Transformation of Mythical Characters and Traditional Thought Represented in Chinese Animation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애니메이션학회
· 수록지 정보 : 애니메이션연구 / 13권 / 4호 / 141 ~ 158페이지
· 저자명 : 왕위안쉐, 이현석

초록

양선(梁旋), 장춘(張春)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대어해당(大魚海棠)>(2016)은 중국 역대 흥행 6위를기록하며, 중국 전통사상과 문화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장자의 대표사상인 『장자』 「소요유(逍遙遊)」 내편(內篇)의 곤붕변화론(鯤鵬變化論)과 중국 고대 신화집 『산해경(山海 經)』을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화려한 영상예술을 구현함과 함께 대중오락성에 부합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하겠다. 이에 본 연구는 소요유 사상과 『산해경』 속 요괴이미지가 어떻게 <대어해당>의 서사와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현대적으로 변용되었는지 그 특성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연구의 전개는 첫째, 장자의 「소요유」 내편의 곤붕변화론에 대한 내용과 그 함의를 고찰한다. 둘째, 중국 신화의 역사적 기원과 요괴 이미지의 구현 원리에 대해 산해경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셋째, 앞선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소요유 사상의 핵심인 대(大)와 변화(化), 그리고 ‘제시’·‘적용’·‘실현’의 세 단계 내용구성, 그리고 『산해경』 속 신화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의 재구성을 기준으로 <대어해당>에 대한 사례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대어해당>은 중국 전통사상인 소요유 사상의 곤붕변화론이 세 단계 서사구성, 생명의 순환과 변화로 각색·해석되어 구현되고 있으며, 신화 속 원형 이미지는 인간 형상에 가까운 신과 요괴 캐릭터로 재창작되어 서사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보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연구를 통해, 향후 관련 연구와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영어초록

In 2016, the animation <Big Fish and Begonia>, produced by the directors, Liang Xuan and Zhang Chun, was ranked 6th in the Chinese box office showed the new possibility of Chinese animation. In particular, the traditional image’s aesthetics meets with popular commerciality through adapting Zhuangzi’s thought <Happy Excursion> and mythological elements. Therefore, it is a purpose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how the Chinese mythological characters were modernly transformed, and how the thought “Happy Excursion” reproduced in <Big Fish and Begonia>. The development of research for that purpose, first, the composition and implications of the contents of the “Theory of Kun change into Peng” in <Happy Excursion> will be considered.
Secondly, Chinese mythologies and the implementation principles of the images of monsters will be examined, centering with “Classic of Mountains and Seas”. Thirdly, the analysis of the “Large” and “Change” of the core thought “Happy Excursion” and the analysis of cases about the narrative structure and characters of <Big Fish and Begonia> will be conducted. Through this, it can be found that the <Happy Excursion> is inherent in the narrative as a three-phase descriptive composition of the “Theory of Kun change into Peng” and, the circulation and changes of life. And the original characters of mythologies, are reproduced as the figures of gods and monsters, effectively support the flow of the narrative. I hope that this research will be reference for related research and animation productions in the fu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