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의 ｢유청학산기｣에 나타난 신체활동의 체육사적 고찰 (A Sports History Perspective on Physical Activities in Yulgok Yi I’s Yucheonghaksan-g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체육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체육사학회지 / 30권 / 1호 / 59 ~ 74페이지
· 저자명 : 이돈준

초록

본 연구는 율곡 이이의 ｢유청학산기｣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산수 유람의 체육사적 의의를 고찰하였다. 조선시대 산수 유람은 단순한 경관 감상을 넘어 심신 수련과 학문적 탐구를 위한 수양의 실천이었다. 율곡은 ｢유청학산기｣에서 철저한 준비와 동행자의 협력 속에 험난한 산세를 오르고 강을 건너며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지구력, 균형 감각, 협동심 등을 포함하여 현대 체육 활동과 유사한 요소를 지닌다. 유람 과정은 신체 단련과 정신적 성찰을 통합하는 전인적 체험으로 현대 야외 체육 활동과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특히 자연과의 조화, 환경 윤리, 지속 가능한 체육 활동이라는 현대 체육 교육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본 연구는 ｢유청학산기｣를 통해 전통 신체 문화의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전통 유람 기록이 현대 체육 철학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앞으로 다양한 유람기와의 비교 및 현대 체육 활동과의 연계 연구를 통해 그 의미를 더욱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physical activity in the Joseon Dynasty through Yulgok Yi I’s Yuhcheonghaksan-gi. In this text, mountain and river excursions (sansu yuram) are portrayed not merely as scenic tours but as essential practices for self-cultivation and scholarly discipline. Yulgok’s detailed descriptions of hiking steep paths, crossing rivers, and enduring long distances reveal clear elements of physical training. These actions reflect components of modern physical education, such as endurance, balance, and cooperation. His journey also served as a process of mental reflection and moral development, aligning with the goals of outdoor education. Yulgok’s view of nature as a space for learning and self-discipline reflects early forms of environmental awareness. Yuhcheonghaksan-gi demonstrates how physical movement and ethical reflection were integrated. This study reinterprets traditional travel records as foundational to Korean physical culture. It also shows how historical practices can inform modern educational valu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