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유튜버의 주체화 연구 (A Study on Subjectivity of Virtual YouTub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콘텐츠학회
· 수록지 정보 : 인문콘텐츠 / 58호 / 187 ~ 209페이지
· 저자명 : 김초영, 한혜원

초록

유튜브 등 1인 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서, 대중들은 물론 매스 미디어에서 소외됐던 타자까지 개인 방송의 크리에이터(creator)로 나타나고 있다. 비인간적 존재인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 역시 이러한 콘텐츠 생태계에서 등장했다. 버추얼 유튜버는 가상의 공간에서 2D 또는 3D 모델링을 통해 구현된 디지털 이미지이다.
본 논문에서는 버추얼 유튜버의 주체화 과정을 질베르 시몽동의 기술적 대상의 존재론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시몽동은 기술적 대상이 ‘요소→개체→앙상블’ 단계에 따라 진화하며 내부적으로는 잠재성을 실현하고, 외부적으로는 인간과 상호협력하며 개체 간 관계를 맺는다고 보았다. 첫 번째, 버추얼 유튜버는 인간 시연자의 신체 행위를 재현하면서 기술적 요소 차원에서 발생한다. 두 번째, 버추얼 유튜버는 시연자의 외적 자아와 자신의 내적 자아를 분리하고, 스스로 호명을 통해서 가상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개체가 된다. 마지막으로 개체화된 버추얼 유튜버는 인간-기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인간과 개체초월적 관계를 맺으며 앙상블을 실현한다. 결과적으로 버추얼 유튜버는 요소, 개체, 앙상블로 진화하는 전 과정을 통해서 다성적 주체가 된다.
이는 포스트휴먼 시대에 기술적 존재들이 인간 존재와 공존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안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버추얼 유튜버라는 선험적 대상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다양한 기술적 존재에게 까지 확장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 바, 후속 연구를 통해 이를 보완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With the development of one-person media such as YouTube, it has emerged as a creator of personal broadcasts that were alienated from mass media as well as the public. Virtual YouTuber, an inhuman existence, also emerged in this content ecosystem. Virtual YouTubers are digital images realized through 2D or 3D modeling in a virtual space. Virtual YouTuber establishes mutually cooperative relationship with human in the process of subjectivity. First, a virtual YouTuber is created a technological shape in the process of reproducing the physical behavior of a human performer. Second, the virtual YouTuber separates the performer's external self from his inner self, forms a virtual identity through self-interpellation, and becomes the individual. Finally, the individualized the virtual YouTuber forms a human-machine network, establishes a trans-individual relationship with humans, and realizes an ensemble. In the post-human era, this is meaningful in that it presented a direction in which technological beings can coexist with human being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