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국인의 유럽 인식 — 魏源의 《海國圖志》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Europe in the 19th Century Chinese:Focused on 《Hǎiguótú́zhì》 of Weiyu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중국어문논역학회
· 수록지 정보 : 중국어문논역총간 / 51호 / 49 ~ 70페이지
· 저자명 : 이민숙

초록

본 논문은 魏源의 《海國圖志》에 실린 유럽 관련 기록들을 통해 유럽이 어떻게 해상으로 진출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 결과 유럽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으로, 한나라 때 처음 중국과 접촉했으며, 명나라 때 유럽의 선교사들이 중국에 오면서 본격적으로 교류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유럽은 일찍부터 통합된 중국과 달리 지중해, 발트해, 흑해 등의 강과 하천에 가로막혀 여러 나라가 각각 하나의 중심지가 되는 이른바 다중심적 유럽 즉 분열된 유럽을 형성해 잦은 패권다툼을 하면서 해상으로 눈길을 돌렸고, 당송시대 이슬람세력에 의해 아시아로 이어지는 육로가 차단되면서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식생활에 필요한 향신료를 손에 넣을 수 없게 되자 유럽의 바다로의 진출은 더욱 가속화되어 유럽의 해상진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왔고, 세계는 바다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위원은 15세기 유럽이 해상에서 선보인 무역이 군사력과 결합된 이른바 군사력을 동원한 무역으로 파악했다. 이와 같은 무역형태는 유럽인들의 뛰어난 손재주와 창의력, 물과 불, 금과 나무를 잘 다룰 수밖에 없는 유럽의 지리적 환경 이외에 유럽에 전해진 중국의 화약, 나침반 등의 중국 문화를 시의 적절하게 개발하고 운용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Hai Guo Tu Zhi(海國圖志)》 is a book compiled by Wei Yuan(魏源), who is a historian and geographer at the end of the Qing Dynast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Europe entered the sea, how it had relations with China in the process, and how China looked at it through the records related to Europe in WeiYuan’s 《HaiGuoTuZhi》.
Europe is the second largest continent in the world, and it first came into contact with China during the Han dynasty, and began to exchange in earnest when European missionaries came to China during the Ming dynasty.
Unlike China, which was united from an early age, Europe was blocked by rivers such as the Mediterranean, Baltic, and Black Seas, which divided several countries, and frequently fought for supremacy and turned to the sea.
As the land route to Asia was blocked by the Islamic powers of the Tang Song Dynasty, and the products produced in Asia and spices necessary for food could not be obtained, Europe eventually advanced to the sea, and the world began to be connected through the sea.
European trade in the 15th century was a trade combined with military power. Based on people’s outstanding dexterity, creativity, and geographical environment, Europe appropriately developed and operated Chinese cultures such as Chinese gunpowder and compass that spread to Europe, making it the basis for conquering Africa, America, and Asi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