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권력 승계 과정에 대한 연구: 1972년 12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중심으로 (A Study on Kim Jong Il’s Leadership Succession Process: The Supreme People’s Assembly Election in December 1972)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북한대학원대학교 심연북한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현대북한연구 / 24권 / 2호 / 6 ~ 44페이지
· 저자명 : 김상범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김정일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김일성의 1972년 12월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제216호 선거구 출마가 가지는 정치적 의미를 분석·평가하는 것이다. 김일성은 1972년 12월 12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서 김정일을 상징하는 제216호 희천·선거구에서 후보자로 추대되었으며, 공개서한을 통해 전체 당과 인민에게 이 선거구 출마가 자신의의중임을 명확히 하였다.
북한은 김일성이 출마를 공개 선언한 제216호 희천선거구를 ‘제2의 평양’ 이자, ‘조선의 미래’로 정치상징화하였으며, 희천 지역 인민들은 이례적으로 선거 과정에서 김일성에게 대를 이은 충성을 맹세하였다. 이것은 김일성이 1968년 2월부터 지속되어 왔던 ‘216’의 정치상징화 움직임에 묵시적으로 동의하며 자신의 정치적 의중을 담아 김정일을 자신의 후계자로사실상 내정했음을 전체 당과 인민들에게 공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and evaluate the political implications of the December 12, 1972 Supreme People’s Assembly (SPA) election in the process of Kim Jong Il’s succession to power.
Specifically, Kim Il Sung’s candidacy for the 216th constituency of the SPA proves that it was based on data released to the entire party and the masses that Kim Il Sung effectively nominated Kim Jong Il as his successor. Kim Il Sung was nominated in the electoral district 216th Huichon in the December 12, 1972 SPA election and made it clear to the entire party and the people that running in this constituency was his intention. North Korea publicized the 216th constituency as the “second Pyongyang” and the “future of Choson,” and the people of the Huichon region unusually vowed allegiance to Kim Il Sung during the election process. It is believed that Kim Il Sung implicitly agreed with the campaign of political symbolization of ‘216’ a number associated with Kim Jong Il which has continued since February 1968, and revealed to the entire party and the masses through his political intentions that he had effectively nominated Kim Jong Il as his successo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