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제작 영화 <그레이트 월>(2016)에 나타난 인물과 문화 코드 공존의 한계 (The Limitations of Coexistence of Characters and Cultural Codes in the Co-production of The Great Wall (2016))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 / 80호 / 293 ~ 324페이지
· 저자명 : 이용주

초록

이 연구는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하고 중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작한영화 <그레이트 월>(2016)에 나타난 집단을 중시하는 중국 사회와 개인을중시하는 서양 사회에서 성장한 인물의 공존과 문화 코드의 한계를 분석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다양한 중국적 요소와 문화코드를 담아낸 공동제작 블록버스터 영화가 서양 관객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세계 영화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중국의 영화적 저력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탈 중국화라는 문화할인율 낮추기 전략을 시도하는 모험을 감행했으나 정체성이 의심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영화는 국제 공동제작에서 인력과 자본 그리고 기술이 만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문화 차이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잘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우리는 이 영화분석을 통해 영화는 ‘문화’라는 차원에서 자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투영시킬 수 있고, 현대 영화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영화 기술, 특히 CG나 DI와 같은 후반 제작기술을 발전시켜영화를 글로벌 콘텐츠로 다양화하는 가능성을 진단하는 기회를 얻었다.

영어초록

The study aims to analyze the coexistence, as well as the limitations, of cultural codes of the characters who have grown up in Chinese society and Western society, which values individualism, in the film The Great Wall (2016) directed by Zhang Yimou and co-produced by China and the United States. The film created an opportunity to check the possibility of a co-produced blockbuster film ― containing various Chinese elements and cultural codes ― to attract Western audiences. However, China’s cinematic potential was manifested to target the global film market, while also taking the risk of establishing a strategy of De-Sinicization by lowering the cultural discount rate, which resulted in suspicious identity. The film has become a good example of how it is possible for manpower, capital and technology to meet in international co-production, but the limitations of cultural differences should be considered. Through the analysis of this film, we got an opportunity to diagnose the possibility of diversifying the contents of films to meet the global standard by naturally projecting their culture in terms of ‘culture’ and developing their digital post production processes such as CG and DI.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