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관한 잡건철』고려촌 성천원에 관한 연구 (The Study of Shōdengyin in Koma Village in The Documents Binding Book about Relig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 / 72호 / 325 ~ 353페이지
· 저자명 : 이부용

초록

본고는 『종교에 관한 잡건철(宗教に関する雑件綴)』의 1906년에 작성된 제7호문서 ‘신고서(御届書)’및 별지 ‘기옥현 입간군 고려산 성천원 경내 전도(埼玉県入 間郡高麗山聖天院境内全圖)’를 일본의 식민지 종교정책과 관련하여 분석한 논문이다. 먼저, 도면 우측상단에 실린 연혁 부분을 활자화하고 국역하여 소개하였다. 도면은 성천원의 역사 및 당시 가람 배치를 상세하게 담고 있어 사료로서가치가 높다. 또한 이 부분에는 성천원이 법상종에서 진언종으로 변경하게 되는 시기 및 영향을 받은 인물에 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둘째, 제7호 문서의 신고서에 보이는 도면의 요청시기 및 요청자 조중응에 대해 분석하고 그가고려신사 방문시 남긴 글을 검토하였다. 셋째, 윤치호 일기를 통해 조중응이명치신궁에 관계하고 있었음을 확인하고, 1940년대의 신문기사 등의 자료를통해 고려신사에는 명치신궁 및 조선신궁을 매개하는 역할이 부여되어 감을지적하였다. 이와 같은 고찰을 종합해 보면 내선일체의 근거찾기가 식민지 지배 초기인 한국통감부 시절부터 검토되고 있었으며 면밀하게 준비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제7호 문서는 『종교에 관한 잡건철』이 단순한 행정문서 꾸러미가 아니라 식민지 시대의 타 문헌들과의 관계그물망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서철임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The Documents Binding Book about Religion is a filing book by the Japanese Residency-General of Korea. The 7th Document in 1906 consists of a written notice and an attached drawing of Shōdengyin in Koma village.
In this paper, first I have introduced the history of Shōdengyin by reprinting and translating the memorandum in the drawing from old Japanese to contemporary Korean. The drawing of the temple has especially high worth because it records its history and layout in the early 20th century. This document also includes information on when the temple replaced its religion from Hosso to Shingon section of Buddhism and the priest who influenced the conversion. Second, I researched Cho Jung-eung, who demanded the drawing, and I also analyzed his writings when he visited Koma Shrine.
Furthermore, through the examination of the diary of Yun Chi-ho, I confirmed the role of Cho in connection with the Meiji Shrine. In the 1940s,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used the Koma Shrine for the slogan, "identification of Japan and Joseon". In conclusion, we can infer that they researched and collected historical records and materials for the justification of colonialism from the very beginning of the colonial policy's establishment.
The 7th Document demonstrates that The Documents Binding Book about Religion has value not only as a government document but also as historical and cultural property in deep connection with the other historical docum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