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의 생활이상과 『임원경제지』 -산림의 處士에서 임원의 生活人으로- (THE GENTRY'S IDEALISTIC LIVING AND IM-WON-GYEONG-JE-JI(林園經濟志))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漢文學報 / 19권 / 803 ~ 819페이지
· 저자명 : 조창록

초록

徐有榘가 찬술한 『林園經濟志』는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자료를 채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오늘날 이 책의 내용과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본고는 이 점을 염두에 두면서 ‘林園經濟’라는 말이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과 그 함의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이다.
원래 林園 혹은 山林이라는 단어는 전통적으로 처사적 삶의 지향을 담고 있는 말이다. 그것은 사대부가 벼슬에서 물러나 자연을 벗 삼아 자신을 수양하며 세상의 이익에는 초연한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고에서 정약용이나 서유구를 통해 살펴본 사대부의 생활이상은 이것과는 좀 다른 것이었다. 이 경우의 ‘임원’이라는 말 속에는 기존의 ‘산림’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인 경제문화 활동의 생활이상이 담겨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 서유구는 『임원경제지』라는 생활 지침서를 갖추고 주도면밀한 임원 경영을 통해 품위 있는 문화생활을 영위하려 하였다.
이런 점에서 서유구가 『林園經濟志』를 통해 실현하고자 한 생활이상은, 전통적인 처사적 삶에 대한 반성과 함께 사대부의 생활 방식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Im-won-gyeong-je-ji written by Seo, Yu-gu(徐有榘) is well-known for various records of vast area. It is, however, hard to def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book in a single word. In this study, I have taken into consideration of historical background and its extensive meaning of 'Im-won-gyeong-je' therewidth.
Originally, Imwon(林園)(or Sanlim山林) includes traditional life as a scholar in retirement in its meaning. It means a lofty living without caring about worldly profit while making friends with nature in spite of financial difficulties. But the gentry's idealistic living seen from this study is somewhat different from this. In particular, Seo, Yu-gu had Im-won-gyeong-je-ji ready for himself and tried to pursue of cultural living elegantly by way of compactly-arranged management of Sanlim(山林).
In this respect, the idealistic living that Seo, Yu-gu tried to realize through Im-won-gyeong-je-ji was reflection to traditional life as a scholar in retirement and search for a new living style for the gent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