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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연구의 학문적 계보 -새로운 인문학 교육을 위한 고찰- (A Study on Academic Genealogies of Performance Studies -Towards a Performance Pedag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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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16 최종저작일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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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연구의 학문적 계보 -새로운 인문학 교육을 위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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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연극학 / 41호 / 115 ~ 139페이지
    · 저자명 : 최성희

    초록

    드라마와 연극이론을 가르치는 필자가 속해 있는 가장 안정적인 성역, 그래서 스스로를 추방하고 새로운 경계에 서야 할 수행적 터전은 바로 교실이다. 교실은 퍼포먼스 연구의 ‘역설적 한계’를 극복하는 두 번째 방법, 즉 이론의 과도화가 초래할 수 있는 학문적 실천적 한계를 인식하고 모든 것을 ‘읽어내려는’ 학자의 ‘보편적’ 눈/이성/논리로부터 연구자 자신의 손과 발 그리고 감정과 감각으로 ‘지식’의 촉수를 배분, 확장시키는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퍼포먼스 연구의 ‘현장’이자 ‘최전선’이다. 그런 점에서 텍스트의 질서에서 몸의 수행성으로, 생산품에서 생산과정으로 무게중심을 옮겨놓은 퍼포먼스 연구는 지식 헤게모니를 두고 다른 영역과 다툴 수밖에 없는 분과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인문학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쇄신할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으로서 더 큰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헨리 지로(Henry Giroux)는 저서 『교육과 문화연구: 수행적 실천을 향하여』(Educationa and Cultural Studies: Toward a Performative Practice)에서 “이론의 추상적 언어들을 일상적 실천에 접목시킬 수 있는 퍼포먼스 페다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235). 퍼포먼스 연구과 교육의 접목을 고민하는 글들을 모아놓은 『퍼포먼스 연구 가르치기』(Teaching performance Studies)의 저자들 역시 퍼포먼스 “연구하기”(studying)와 퍼포먼스 “하기”(doing)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인문학 내에 존재하는 학문 간의 경계보다 더욱 심각한 장벽은 “학자(scholar)를 공연자(performer)로부터 분리하는 장벽”(2)임을 자인하고 그 높고 견고한 벽을 넘어서기 위한 학문적 교육적 쇄신을 요청한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체현적 인식론(epistemology of embodiment)은 “몸을 매개로 한 실천적 배움(body as a medium for learning)”으로 “감각적 인식(sensory awareness)과 운동적 참여(kinetic engagement)를 동반하는 지식의 탐구이자 전승”을 의미한다(3).
    특히 마이클 보우만과 루스 보우만이 소개하고 있는 ‘자전 공연(autoperformance)’은 수행적이고 생성적인 ‘체현적 인식론’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오토퍼포먼스, 또는 “미스토리(mystory) 공연하기”는 퍼포먼스를 자아(self) 또는 수많은 “대안적 자아들”(alternative selves)을 탐구하고 발굴할 수 있는 통로이자 방법으로 교육현장에 활용하는 페다고지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의 재생산이 아닌 자아에 대한 새로운 지식(new knowledge of the self)을 창조할 수 있는 미스토리(mystory)는 마치 가부장적 시스템 아래 억압되고 감추어진 여성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페미니즘의 ‘허스토리’(herstory)처럼 지배적인 ‘타자’의 ‘히스토리’(history) 아래 묻혀버린 ‘자아’의 흔적과 서사를 추적하고 발굴하는 작업이다(Bowman 162).
    교실은 퍼포먼스를 공부하는 장소일 뿐 아니라 퍼포먼스의 공간이어야 한다. 윌리엄스의 말처럼 인간이 만들어낸 환경(environment)이 그들이 내세우는 그 어떤 논리보다 더 많은 진실을 보여준다면 수업의 주제, 내용, 논리보다 수업의 참여자들이 함께 구성하는 퍼포먼스의 '형태'가 더욱 중요해진다. 교실이라는 '경계의 영역'(liminality)은 (마치 제의(ritual)처럼) 세상의 혼돈과 불가해성에 일정한 형식과 틀을 입혀 ‘이해 가능한 상태,’ ‘감당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구심력이 작동하기도 하지만 주어진 규칙을 드러내고 깨뜨리는 ‘놀이’(play)의 원심력이 함께 공존하는 장소이다. 퍼포먼스 연구에 의해 변화된 연구자/교육자의 인식이 그저 이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 현장에 피드백 됨으로써 몸과 삶의 실천적 국면을 강조하는 퍼포먼스 페다고지로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향후 더 많은 연구와 실천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1947년 영국 최초로 드라마 학과를 설립했던 브리스톨 대학의 초대 학과장이었던 글린 위캠(Glynne Wickham)은 드라마란 전문성이 결여된 조각난 지식들의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대학 내 반발에 맞서 다음과 같이 항변하였다.


    ‘전문성’이라는 개념은 총체적 지식을 인위적으로 조각내 한 부분을 전체로부터 이탈시키는 과정을 수반한다. 그러므로 전문화(specialization)란 지식의 ‘전체성’을 무시할 뿐 아니라 학생들을 이로부터 조직적이고 체제적으로 떼어내는 행위이다. 이 과정을 거친 졸업생들을 동일한 계급의 제한된 지식과 가치관을 가진 제한적 구성원이 될 뿐이다. 드라마학과는 이러한 전문화의 해악으로부터 절연하고자 한다. (중략) 드라마는 손이 마음과 결합하고 이것이 다시 머리와 통합되는, 인간의 됨됨이 전체가 하나의 유기적 통일체로 살아나는 학문이다. (중략) 이보다 더 중요한 재통합은 바로 계급과 계층의 결합이다. 드라마는 이 시대 얼마 남지 않은 사회적 토론장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공작의 관심사와 청소부의 관심사가 따로따로가 아닌, 사회라는 틀 안에서 상호 유기적인 것으로 함께 토론될 수 있는 유일한 장르가 바로 드라마이다. (Wickham 48, 재인용 Shepherd 11)

    20세기 중반 분과 학문의 권위주의에 대항하여 드라마연구의 총체성과 실천성을 강조한 위캠의 논리는―셰넌 잭슨의 주장처럼―1992년 연극학의 대안으로 퍼포먼스 연구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장한 리차드 셰크너의 입장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문제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이며 따라서 퍼포먼스 연구는 학문의 ‘내용’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시각’이요 ‘태도’이자 연구와 교육의 ‘방법론’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문학, 연극학, 문화연구, 퍼포먼스 연구는 서로를 타자로 규정함으로써 학문적 우위와 지식의 ‘영토’를 두고 경쟁할 것이 아니라 안일한 정체성에 머물면서 화석화되고 있는 스스로의 위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서로의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Reflecting the larger postmodern turn from being to becoming, from absence to presence, from product to process, performance studies not only challenges the text-oriented, literature-centered approach of theatre studies but more importantly confronts us to reconsider the very methodology of teaching drama, theatre, and humanities in general. Performance studies that sees the world not as a book to analyze but as a stage to jump in the process of making and changing reality moves its focus away from the authoritarian 'truth' of masters and masterpieces-canonical playwrights and directors-and recalls our body (modernism's repressed 'Other') as a new epistemological and ontological center. Richard Schechner, the major founder of performance studies in the U.S., emphasizes performance as a whole process, of which workshop and rehearsal are the most critical and creative 'liminal' phases that allow traditional knowledge and alternative challenges coexist in conflict and intentionally delay the final decision by putting itself in a perpetual process. From this view, classroom is a quintessential space of liminality, a place for 'doing' performances not only 'studying' them. In order to probe performance studies' paradox of "liminal-norm," this essay attempts to examine complex academic/institutional genealogies-i.e. scholarly development from literary studies to theatre studies, cultural studies, and performance studies-and illuminate unintentional affinities and continuations among these disciplines. In conclusion I suggest performance pedagogy as an active way of redressing the ironic overtheorization of performance studies, that could turn the classroom into a "workshop" where, by combining intellectual, sensory, and kinetic engagement, text and performance are taught not only as specialized knowledge but approached by students as experiments to be performed, explored, tested, and above all enjo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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