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만화의 스토리텔링 양상 연구 (A Study on the Aspect of Cooking Comics Storytell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콘텐츠학회
· 수록지 정보 : 인문콘텐츠 / 18호 / 147 ~ 166페이지
· 저자명 : 최수웅

초록

‘먹기(eat)’는 인간의 본능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고, ‘음식’은 지역 문화의 총체이며, 이 둘을 포괄하는 ‘요리’는 교류 활동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인간 삶의 면모를 드러내는 중요한 텍스트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만화는 오래 전부터 이런 가치에 주목하여, 세계 각국의 요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다수 발표되어 왔다. 이처럼 만화와 요리가 손쉽게 결합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만화의 속성에 기인한다. A) 소재의 다양성. B) 만화 매체의 단순성과 추상적 표현. 일본에서는 이를 ‘데포르메(デフォルメ, déformer)’라고 부른다. C) 문자를 통한 정보전달의 용이성.
지금까지 발표된 요리 만화의 스토리텔링 양상은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대결을 통한 성장. 데라사와 다이스케(寺沢大介)의 「미스터 초밥왕」(원제:将太の寿司)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에 활용된 스토리텔링 양식은 ‘파워 에스컬레이트 시스템’이라고 설명된다. 둘째, 환유를 활용한 정체성 찾기. 허영만의 「식객(食客)」이 여기 해당하는데, 이 작품의 스토리텔링은 민족문화의 전통을 되살리는 음식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셋째, 일상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소통. 아베 야로(安倍夜)의 「심야식당(深夜食堂)」이 여기 해당한다. 이 작품은 대도시 생활에서 소외된 이들이 음식을 통해서 서로 유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앞으로 요리만화가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공모전 등을 통해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는 노력이 꾸준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Eating’ is an action performed to resolve human instinct. ‘Food’ is the summation of regional culture. These two objects can be combined as ‘Cooking’ which defines exchange activity. Hence, these objects can be applied as important texts presenting aspect of human life. Comics has been focusing on such fact for long period of time and many works involving cooking of various countries in the world have been reported. The reasons are as follows. A) diversity of material. B) simplicity of cartoon medium and abstract expression. It is known as ‘déformer(デフォルメ)’ in Japan. C) availability of information delivery through text.
Storytelling used in cooking cartoons reported until present can be classified into 3 aspects. 1) growth through competition. Daisuke Terasawa’s <Show Ta’s Susi(将太の寿司)> is a representative work. Storytelling applied in this work is explained as ‘power escalate system’. 2) searching identity use of metonymy. Hur Young Man’s <Cooking Traveler(食客)>. Main storytelling is to introduce food that resurrects tradition of national culture. 3) communication of the daily space. Abe Yaro’s <Midnight Bistro(深夜食堂)>. Storytelling in this work deals with mutual communication of neglected ones in metropolis through food. To activate food cartoons as cultural contents that bring overall Asia together, efforts to develop diverse materials through arts contests should be made consistentl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