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경막외 척수 압박증에 대한 임상적 고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내과학회
· 수록지 정보 : 대한내과학회지 / 68권 / 1호 / 56 ~ 65페이지
· 저자명 : 김민경, 이재련, 이상희, 신상준, 김경옥, 김용길, 이경희, 현명수, 배성화, 류헌모

초록

목적 : 전이성 척수압박은 뇌전이 다음으로 흔한 악성종양의 신경학적인 합병증이며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종양학적 응급상황으로 임상에서는 악성 종양 환자들의 추적관찰 중에 전이성 척수 압박의 발생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에 저자들은 이러한 환자들의 임상적인 특징과 고식적인 방사선 치료나 수술요법의 효과, 생존기간, 가능한 예후인자 등을 분석하여 적절한 치료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연구를 시행하였다.대상 및 방법 : 1994년 3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영남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전이성 척수압박으로 진단받았던 50명을 대상으로 임상양상과 치료방법, 치료에 대한 반응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결과 : 대상 환자 50명 중 남자 38명(76%), 여자는 12명(24%)였고, 연령분포는 중앙값은 58세(36～81)였다. 원발병소로는 폐암(28%)이 가장 많았으며 간세포암(22%), 대장직장암(14%), 위암, 신장암의 순서였고, 23예(46%)에서는 척수압박증으로 처음 병원에 내원하여 원발병소가 진단되었다. 첫 증상으로는 요통(82%)이 가장 많았고 침범한 위치는 흉추(56%), 요천추(28%), 경추(10%)의 순이었다. 47예(94%)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였고 44예(88%)에서 방사선 치료를 시행받았으며 그 중 2예(4%)에서 수술이 시행되었다. 처음 진단 당시 50명의 환자 중 64%가 ECOG 3 이상이었으며 19명(38%)가 보행이 가능하였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44명의 환자 중 19명(43%)에서 보행이 가능하였으며 수술을 시행 받은 2예에서는 모두 보행이 가능하였다. 치료방법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중앙 생존기간은 2.9개월이었으며 생존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진단 당시 ECOG score와 방사선 치료여부 그리고 치료 후 보행가능 여부였다(p<0.05).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유의하게 보행기능이 보존되었으며(p<0.05) 치료 전 자가보행이 가능했던 18명중 14명이 치료 후 보행이 가능했던 반면 치료 전 자가보행이 불가능했던 26명에서는 5명만이 치료 후 보행이 호전되어 치료 전 보행가능 여부가 치료 후 보행능력 보존에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p<0.01).결론 : 전이성 척수 압박에서 방사선 치료는 생존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용한 보존치료법으로 생각이 되고 진단 당시의 ECOG score, 방사선 치료여부와 치료 후 보행가능 여부가 생존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치료 전 보행가능 여부가 치료 후 보행 능력 보존에 중요하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앞으로 수술요법 등을 포함한 더 적극적인 치료가 생존률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