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로봇을 두려워하는가: 기계와 예술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 (Why are Humans Afraid of Robots?: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chine and Ar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디지털영상학회
· 수록지 정보 : PREVIEW : 디지털영상학술지 / 20권 / 1호 / 185 ~ 208페이지
· 저자명 : 한의정

초록

근대 이후 인간은 인간 스스로를 세계의 주인으로, 기계와 물질을 도구로 사용하여 새로운 정신적인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존재로 여겨왔다. 인간이 자신의 형상을 본떠 만든 로봇은 처음에는 인간의 도구로서 기능했으나 점차 그 정신기능이 진화하고, 인간의 감수성의 복제까지 이르자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는 이러한 인간의 로봇에 대한 공포와 혐오, 로봇의 인간에 대한 의심과 불만, 인간과 로봇의 식별불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지칭한다. 본 연구는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의 근원에 창의성 문제가 있음에 주목한다. 새로운 형상을 만드는 창작만큼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어야 한다고 여기는 ‘인간중심주의’적 사고에 창작하는 기계 또는 로봇-예술가의 출현은 불안과 공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본 연구는 창작하는 기계 또는 로봇-예술가를 비인간주의 관점에서 독해하며 혼종적 존재에 대한 반응인 언캐니 정동을 해명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Since the modern times, humans have regarded themselves as the masters of the world and as the only beings on earth who can create new spiritual things by using machines and materials as tools. Robots modeled after human image and made by humans initially functioned as human tools, but as their mental functions gradually evolved and even reached the replication of human sensibility, they became threats to humans. The ‘Frankenstein Complex’ refers to the fear and disgust of humans towards robots, the doubt and dissatisfaction of robots towards humans, and anxiety over the indistinguishability of humans and robots. This study focuses on the creativity problem at the root of the Frankenstein complex. The emergence of creative machines or robot-artists must be an object of anxiety and fear, in the ‘anthropocentristic’ thinking that creation should be the domain of humans. This study attempts to explain the uncanny affect, a response to hybrid beings, by reading a creating machine or robot-artist from a non-humanistic point of view.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