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가로지르기로서의 글로컬리티 - 오스트리아-이탈리아 접경지역의 '오이레기오 티롤-남티롤-트렌티노' (Zur Idee der Glokalität als Grenzüberschreitung - Eine Fallstudie der 'Euregio Tirol-Südtirol-Trentin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독어독문학 / 57권 / 3호 / 203 ~ 224페이지
· 저자명 : 인성기

초록

오늘날 유럽연합은 국경을 초월한 “유럽 통합”으로 나아가려는 실험에서 국가차원의 협력 부분에서는 파열음을 내고 있지만 지역자치단체 차원의 국지적협력부분에서는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렇게 성과를 내며 지역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원인은 무엇보다도 그 지역 사업들이 지역민의 자율성을 존중하기 때문일 것이다. 티롤 지역의 사례에서 보면 지역의<오이레기오 TST>는 1차 대전 이후의 국제질서 속에서 강요된 연방주의적“공간의 재현”보다는 전통적 티롤이라는 “국민”의 “재현적 공간”으로서의 지역주의 감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 지역주의는 우연히도 유럽연합이 지향하는 ‘국경을 초월한 지역적 결속’으로서의 “공간의 재현”이라는 통합 이념에 부합하면서 지역의 이해관계 증진을 위해 초국경적 협력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되고 있다. 이 원동력이 지역을 주변지역과 연결시키고 그 범위를 계속 확대시켜 향후 유럽전체의 결속에 기여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그것은지역 이기주의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프스 지역에서 <유럽 알프스> 기구의 형성 사례에서가 보여주듯이, 지역 이기주의가 역시 알프스의 환경보호와 사회적 개발 등의 공공성의 확보를 통해서 “공간의 재현”을 향해 발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국가의 언어나 민족간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각 나라 국민들이 국경 너머에서자연환경이라는 ‘동일한 것’을 볼 뿐이다. 이 ‘동일한 것’은 과거의 “국민국가” 와는 속성이 다르다. 그것은 국가간의 문화적 ‘차이’를 지우려는 것이 아니기222 독일문학∣제139집때문이다. 그것은 하나의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국민국가 이후의 다민족국가”와 유사하다. 다른 국적, 다른 언어라는 ‘차이’는 유럽연합이 지원조건으로 내걸고 있으므로 오히려 장점으로서 부각될 뿐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국적과 언어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서로 수평적으로 만난다면, 아마도그동안 수직적 관계로만 느껴졌던 지역의 “재현적 공간”과 유럽연합의 “공간의 재현”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두 공간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상생 관계 속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Die vorliegende Studie berichtet zuerst von den grenzüberschreitenden Kooperationen in der Europaregion, die nicht auf nationaler, sondern regionaler Ebene in den Grenzregionen praktiziert werden. Sie skizziert die Geschichte der territorialen Kooperationen und zeigt, wie zahlreich und aktiv in der Gegenwart mit der Unterstützung des europäische n Verbundes für territoriale Zusammenarbeit (EVTZ) den Grenzen entlang auf regionaler Ebene international kooperiert wird.
Nach diesem Bericht prüft die Studie dann anhand der "Euregio Tirol Südtirol Trentino / Südtirol Tirol Trentino" als einer der geförderten Kooperationen, ob die Kooperationen zur Bildung einer solidarisch vereinten europäischen Union beitragen könnten. Der Rahmen für die Untersuchung ist die philosophische Raumtheorie von Henri Lefebvre. Aus Sicht der Theorie beschreibt die Studie, wie die internationalen Kooperationen eine Reskalierung des Raumes in den Köpfen der Bewohner unter den drei Tirolländern mit ihrem Regionalismus "Wir sind Tiroler" notwendig machen und somit die bestehende ethnisch-nationale Grenze nicht mehr als Barriere, sondern auch als eine zur Durchquerung einladende Brücke sehen lassen. Somit folgert die Studie, dass die Kooperationen allmählich zur zusammenlaufenden Entwicklung des "representierten Raumes" (espace vecu) der Bewohner und der "Representation des Raums" (espace conçu) der europäischen Union beitragen könnte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