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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교양론’의 내러티브: 1960년대 이후 유진오의 에세이를 중심으로 (The Narrative of Liberal Democratic Culture Discourse: Focusing on Yu Jin-oh’s Essays from the 1960s on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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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13 최종저작일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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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교양론’의 내러티브: 1960년대 이후 유진오의 에세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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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상허학회
    · 수록지 정보 : 상허학보 / 72권 / 417 ~ 448페이지
    · 저자명 : 장지영

    초록

    현민 유진오는 해방 이전에는 경성제대 법문학부 1회 졸업생으로서 문명(文名)을 날렸고, 해방 이후에는 교수·총장·한일회담대표·국회의원·대통령후보·야당총재 등을 역임하여 화려한 경력을 갖추기도 했다. 이러한 유진오의 이력에 대한 평가가 어떠하든 간에 그에 관한 연구의 대부분은 그가 전향 사회주의자라는 측면에 특히 주목해 왔다. 그리고 그를 사례로 삼음으로써 특히 식민지—제국 체제하에 놓인 식민지 지식인이 근대적 주체의 수립을 어떻게 과제로서 받아들이고 실현하려 하였는지에 대해 탐문하곤 했다. 반면 유진오의 생애 후반부의 행적이나 당시 생산한 텍스트들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편이다. 또한 그러한 탓에 해방 이전 문인 유진오와 해방 이후 교육자·행정가·정치가 유진오를 연속해서 파악할 수 있는 접점 역시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 본고는 해방 이후 유진오의 에세이를 주된 독해 대상으로 삼아 그 의의를 규명하고자 한다. 한국의 대학생 청년들을 향한 유진오의 에세이는 자기 복제에 가까울 정도로 수다하게 다변을 싣는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가 근대성의 실현을 과제로 삼고 그 방편으로서 자유민주주의 및 헌정 질서의 완성과 유지를 제시하게 될 때 그 함의는 대부분 서구적 근대에 대한 승인과 ‘반공’으로 채워지게 된다. 성찰이 빈곤한 그의 텍스트들은 결국 해방 이전과 이후를 가로질러 연속되는 식민지 출신 지식인의 자기식민화를 노정한다.

    영어초록

    Prior to Korea’s liberation, Yu Jin-oh was well-known as one of the first-time graduate at Keijo Imperial University and as a literary scholar. After liberation, he continued a brilliant career as a professor, president of a university, representative of the Korea-Japan talks,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and presidential candidate. Regardless of the evaluation of his career, most research on Yu Jin-oh has particularly focused on the modality of his conversion from communism. By using him as an example, these studies have explored how colonial intellectuals, particularly under the colonial-imperial regime, attempted to accept and realize the establishment of modern subjects. On the other hand, Yoo Jin-oh’s activities in the second half of his life and the texts produced at that time did not attract the attention of researchers. Also, because of this, the points of contact through which Yu Jin-oh, as a writer before liberation, and as an educator, administrator, and politician after liberation, can be continuously understood have not been properly identified.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significance of Yoo Jin-oh’s essay after liberation. Yu Jin-oh’s essays for young Korean college students were produced in such large quantities that they could be described as self-replication. In those writings, he still considers the realization of modernity a task. However, when he presents the completion and maintenance of liberal democracy and constitutional order as a means, the implications are predominantly characterized by approval of Western modernity and anti-communism. Ultimately, his texts reveal the ongoing self-colonization of a colonial intellectual both before and after liberatio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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