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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영(欽英)』에 기록된 감염병의 경험: 1786년 서울의 홍진(紅疹) 유행을 중심으로 (Infectious disease experience in Heumyoung: Focusing on the measles epidemic in Seoul in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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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12 최종저작일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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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영(欽英)』에 기록된 감염병의 경험: 1786년 서울의 홍진(紅疹) 유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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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국문학연구 / 43호 / 69 ~ 98페이지
    · 저자명 : 김하라

    초록

    본고는 감염병의 시대를 사는 오늘날 여기서 감염병의 과거를 살피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유만주(兪晩柱)의 『흠영(欽英)』에 남은 감염병의 기록을 들여다보았으며, 그 중 서울에 홍역이 창궐한 1786년 3월부터 6월까지 유만주와 주변 인물들의 질병 관련 경험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당시에 크게 유행한 홍역은 국왕 정조(正祖)의 장남 문효세자(文孝世子)의 목숨마저 앗아갈 만큼 기세가 대단했다. 이러한 때에 유만주는 자신의 가족, 특히 어린 아우와 자식들을 지켜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지닌 의료 지식을 총동원하고 전문 의료인을 만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며 그 결과 홍역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유만주의 부유한 친척인 유준주(兪駿柱)와 유산주(兪山柱)도 각자의 지식과 경제력을 기반으로 감염병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 반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처지에 놓였던 사람들의 상황은 달랐다. 유만주의 고종사촌 김이중(金履中)은 서울의 사대문 밖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자녀 둘이 감염되었음에도 의원을 만나 약을 처방받을 경제력이 없어 괴로워했다. 또한 유만주의 집에 함께 거주하던 행랑사람의 자녀는 홍역이 창궐한 직후에 감염되어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 사례는 같은 집에 살고 있어도 신분과 경제력에 따라 감염병을 겪는 양상이 판이하며, 사회적 약자들이 감염병에 더욱 취약함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흠영』에 기록된 감염병의 경험으로 보건대, 감염병 자체는 자연발생적이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다. 같은 감염병을 만나도 그로 인해 받는 고통과 피해는 질병을 겪는 사람들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상이함을 이 일기의 기록은 보여 준다. 그리고 이러한 양상은 감염병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와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1786년, 감염병으로부터 백성을 지키기 위해 국왕 정조가 보인 노력과 그 결실로서 감염병의 종식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희망을 준다. 정조는 홍역으로 후계자를 잃은 슬픔을 억누르고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국가 의료 시스템의 적극적 운영을 독려했으며, 세자의 치료에 실패한 의원을 처벌하라는 공소한 담론을 단호하게 물리치고 혜민서와 활인서의 담당자를 독려해 백성의 구호에 집중하도록 했다. 결국 정조의 조정에서는 1786년 6월 29일, 홍역의 종식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영어초록

    This thesis is an attempt to examine the past of infectious diseases here, living in the era of covid-19 Pandemic. To this end, I looked at the records of infectious diseases left in Heumyoung, Yu Man-ju's diary. Among them, from March to June 1786, when the measles epidemic in Seoul, Yu Man-ju and his surrounding people's disease-related experiences were reviewed. Measles, which was very popular at the time, was great enough to take the life of the eldest son of King Jeongjo. At this time, Yu Man-ju made every effort to protect his family, especially his younger brothers and children, and in the process, he mobilized his medical knowledge and moved to meet professional medical personnel. As a result, he succeeds in protecting his family from measles. In addition, Yu Jun-ju and Yu San-ju, wealthy relatives of Yu Man-ju, also protected their families from infectious diseases based on their knowledge and economic power. On the other hand, the situation of those who were in economically vulnerable situation was different. Yu Man-ju's cousin Kim I-jung was living in extreme poverty in the outskirts of Seoul. When the infectious disease spread, he was worried because he did not have the economic power to receive medical treatment. The man who had been living in the house of Yu Man-ju was infected and died shortly after the outbreak of measles. His case clearly shows that even though they live in the same house, they suffer from infectious diseases differently depending on their status and economic power, and that the socially weak are more vulnerable to infectious diseases. The records in this diary show that even if they encounter the same infectious disease, the pain and damage suffered by it differ according to the socio-economic status of those suffering the disease. And this pattern overlaps with the present, living in the era of infectious diseases. However, in 1786, King Jeongjo's efforts to protect the people from infectious diseases and the end of the infectious diseases as a result of them give us hope as well. Jeongjo repressed the grief of losing his successor due to measles, encouraged the active operation of the national medical system, firmly rejected the profane discourse about punishing medical professionals who failed to treat the crown prince, and encouraged the state medical staff to focus on the treatment of the infected people. Eventually, on June 29, 1786, the Jeongjo's government declared an end to measle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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