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주’와 ‘불연기연’의 도덕교육적 시사점 연구: ‘도덕과(道德科) 교육과정’의 목표와 원리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oral Educational Implications of ‘Si-cheon-ju’(侍天主) and ‘Bul-yeon-gi-yeon’(不然其然))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 수록지 정보 : 탈경계인문학Trans-Humanities / 14권 / 1호 / 139 ~ 165페이지
· 저자명 : 김민재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수운 최제우가 창시한 동학사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학교 도덕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한 울’을 지구의 생명체계이자 우주의 질서체계로 바라보고, 이를 전제로‘ 시천주’에 대해 나- 한울의 일원적 관계를 중심으로 하여 도덕적 주체로서의 인간을 모시는 것이라고규정하였다. 도덕교육의 목표라는 측면에 비추어 ‘시천주’로부터 발견할 수 있는시사점의 첫 번째는, 도덕과 역량 내지는 우리가 맺는 가치관계의 시작이 바‘로나 ’ 라는 사실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개인이 시민 사회, 국가, 지구 등과 같은 대상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직관적이고 체험적인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 이어서 본 연구에서는‘불연기연’에 대해 나-한울의 관계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시천주의 존재론적 정당화 과정이자, 나와 한울이 다르지 않다는 진리를 자각한 도덕적 주체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관한 인식론적 설명 방식이라고 규정하였다. 도덕교육의내용구성 원리라는 측면에 비추어 ‘불연기연’으로부터 발견할 수 있는 시사점의 첫 번째는,‘ 가치관계 확장법’의 제Ⅳ영역에 해당하는‘ 자연·초월과의 관계’ 영역의성격을 한층 분명하게 함으로써, 이 영역을 학교 도덕교육에서 가르쳐야 하는 타당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연·초월이라는 영역과 관계를 맺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다름 아닌‘ 도덕적 주체로서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the moral and educational implications of Dong-hak(東學)’s thought, which was founded by Suwoon(水雲) Choi, Jewoo(崔濟 愚). First of all, in this study, we defined ‘Han-ul’(한울) as the Earth’s life system and the order system of the universe, and under the premise that ‘Si-cheon-ju’ is to serve humans as moral subject. Si-cheon-ju’s first moral educational implications provide a theoretical basis for the fact that the competence of moral education and the beginning of our value relationship are ‘I’. The second moral and educational implication provides intuitive and heuristic clues about how individuals should perceive and accept objects such as civil society, the state, the earth, etc. In this work, we then defined ‘Bul-yeongi- yeon’ as Si-cheon-ju’s existential justification process and an epistemic explanation of how moral subjects should look at the world. Bul-yeon-gi-yeon’s first moral implication provides the validity to be taught in school moral education by clarifying the characteristic of the ‘relationship with nature and transparency’ area of the ‘extending the value relationship’. The second implication illustrates the fact that it is ‘self as a moral subject’ that relates to and gives meaning to the area of ‘nature and transcende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