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흙』에 이르는 길-안창호의 이상촌 담론과 관련하여 (The road to the novel "Soil"-In relation to Ahn Chang-ho's Discussion on Ideological Village Discour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춘원연구학회
· 수록지 정보 : 춘원연구학보 / 13호 / 35 ~ 74페이지
· 저자명 : 방민호

초록

장편소설 『흙』은 『동아일보』에 1932년 4월 12일부터 1933년 7월 10일에 걸쳐 연재된 작품이다. 이 소설은 『무정』과 함께 도산 안창호의 「무정한 사회와 유정한 사회-情 誼敦修의 의의와 요소」(『동광』 창간호, 1926.1)와 깊은 관계가 있다. 『흙』에 앞서 이광수는 안창호의 무실역행 사상을 작품화 하는 장치를 담은 로 『허생전』을 집필했다.
『흙』은 일종의 자본주의 비판서다. 『무정』은 김장로와 선형으로 대표되는 ‘무정한 시대’의 지배계급을 넘어설 것을 꿈꾸었다. 이 유정한 사회는 영채로 대변되는 민중, 옛것, 주변화된 존재들을 삶의 동반자로 이해하는 사회였다. 『흙』은 자본주의에 의해해체되어 가는 농촌 공동체의 현재 상태를 넘어선 이상적 상태로의 진화를 꿈꾸었다.
『흙』의 주인공 허숭은 그의 고향 ‘살여울’을 계몽한다기보다는 전근대적인, 그러나정이 숨 쉬는 고향에 귀의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러한 『흙』의 주제와 사상은 미국에 건너가 이상촌을 건설한 경험을 가진 안창호의 이상사회론에 영향 받은 것이다.

영어초록

The novel, “Soil”, is a work serialized from April 12, 1932 to July 10, 1933, in the Dong-A Ilbo. This novel is deeply related to “heartlessness Society and hearty Society”(『Light of the east』, 1926.1) Prior to the “Soil” Lee Kwangsoo wrote a book called “Heosaengjeon”, which contains a device for making Ahn Changho's ‘Living truth-energetic action’ ideas. “Soil” is a kind of critique of capitalism.
“Mujung” dreamed of entering into the ‘era of the hearty’ that encompassed the ruling classes of Kim an elder of a church and Seonhyeong. This hearty society was a society that understood the people, old things, and marginalized beings represented by Youngchae as the partners of life. “S0il” dreamed of the evolution of the ideal state beyond the present state of the rural community, which is being dismantled by capitalism. The hero of “Soil” is portrayed as returnee to his hometown Salyeoul, rather than enlightenment of that. This Salyeoul is pre-modern, but heartness is a living place. The theme and idea of this “Soil” was influenced by An Chang Ho's ideal social theory, which had the experience of crossing over to the United States and constructing an ideal villag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