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의 증감은 에너지 소비량과 섭취량 간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섭취량 보다 소비량이 많으면 체중은 감소하고, 섭취량 보다 소비량이 적으면 체중은 증가한다. 많은청소년들이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식품 섭취를제한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이는 성장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를 저해하고, 영양소의 불균형 섭취를 초래하여 건강을 해칠 위험성이 크다. 그러므로 성장기 청소년은 활발한 신체 활동을 통하여 에너지 소비량을증가시키는 적극적인 방법이 성장 및 건강 유지에 바람직하다.
본 연구는 성장기에 있고, 학업 부담이 증가하는 시기인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즉, 서울, 강원, 충남 지역의 중·고등학교 총 20개교 2학년 학생 1,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하여 1일 활동 종류 및 활동 시간 실태를 조사하고, 이와 함께 1일 평균 활동 계수 및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하여 에너지 소비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조사 대상자의 성별은 남학생 51.3%, 여학생 48.7% 이었고,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38.7%, 고등학생 61.3%이었다. 지역별로는 도시 51.3%, 농촌 48.7%이었다.
2) 조사 대상자의 에너지 소비관련 특성을 살펴보면, 평소 1일 운동량은 거의 안 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29.6%로가장 많았으며, 72.4%의 학생이 30분 미만의 운동을 한다고 응답하여 운동량이 상당히 적음을 알 수 있었다.
3) 조사 대상자의 하루 일과를 7종의 활동으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휴식 활동이 7시간 24분(30.8%), 학습 활동 6시간 28분(26.9%), 여가 활동 4시간 4분(17.0%), 생리 활동 1시간 32분(6.4%), 통학 활동 50분(3.5%), 가사 활동 23분(1.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차이를 비교한 결과 휴식, 생리, 가사 활동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20분, 18분, 15분 길었고, 학습 활동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30분 정도 긴 것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중·고등학생을 비교한 결과 휴식 활동은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1시간 가량 많으나, 학습 활동, 여가 활동, 통학활동은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각각 30분, 18분, 10분 정도 긴 것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도시와 농촌의비교에서는 휴식, 가사, 통학 활동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휴식과 가사 활동은 농촌이 도시보다 44분, 11분 긴것으로 나타났고, 통학 활동은 도시가 농촌보다 15분 긴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일반계와 실업계의 비교에서는 통학 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휴식, 여가, 생리, 가사 활동은 실업계가 일반계 학생보다 각각 33분, 42분, 7분, 9분이 길었던 반면 학습 활동은36분 가량 짧았다.
4) 조사 대상자의 1일 평균 활동 계수는 남학생 1.50, 여학생 1.48로 나타났고, 중학교 남학생은 1.48, 중학교 여학생은 1.47, 고등학교 남학생은 1.51, 고등학교 여학생은1.49였다. 이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에너지 권장량 책정 시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학교 남학생 1.60, 중학교 여학생 1.55, 고등학교 남학생 1.53, 고등학교 여학생 1.53보다 모두 낮았다. 활동 계수 분포는 1.40 이상에서 1.50 미만에 해당되는 학생이 전체의 45.4%로 가장 많았고, 1.50 이상 1.60 미만의 학생이 21.7%로 그 다음이었다. 성별, 학교 급별 활동 계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의 활동 계수가 컸다. 도시 학생과 농촌학생의 활동 계수를 비교한 결과 중·고 모두 남학생에 한하여 농촌 학생이 도시 학생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계와 실업계 고등학생은 활동 계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 조사 대상자의 1일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한 결과 남자 중학생 2,289 kcal, 여자 중학생 1,959 kcal, 남자 고등학생 2,600 kcal, 여자 고등학생 2,067 kcal로 제 7 차한국인 영양권장량에 제시된 에너지 권장량 남자 중학생2,500 kcal/일, 여자 중학생 2,100 kcal/일, 남자 고등학생2,700 kcal/일, 여자 고등학생 2,100 kcal/일 보다 다소 적었다. 1일 에너지 소비량 분포는 1,800 kcal 이상 2,100 kcal 미만에 해당하는 학생이 31.5%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2,100 kcal 이상 2,400 kcal미만 학생이 26.1%이었다. 특히 남학생은 2,100 kcal 이상에서 2,700 kcal 미만에 해당되는 학생이 60.1%로 가장 많았으며, 여학생은1,800 kcal 이상에서 2,400 kcal 미만에 해당되는 학생이74.3%로 가장 많았다. 남녀 모두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1일 에너지 소비량이 유의하게 많았고, 남녀 중·고의 지역 간 차이는 없었다. 일반계와 실업계 고등학생의 1일 에너지 소비량은 일반계가 실업계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 청소년의 1일 에너지 소비량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농촌 학생이 도시 거주 학생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았다.
이상과 같은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성장기에 있는중·고등학교 학생들의 1일 에너지 소비량은 한국인 영양권장량에 제시된 에너지 권장량보다 다소 적었고, 지역별차이는 없었으나, 성별(p < .001), 학교급별(p < .001), 그리고 고등학생의 계열별(p < .01) 차이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학교급별, 거주 지역과 평소 운동량이 에너지 소비량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조사되었다. 남학생이, 고등학생이, 농촌 거주 학생이 각각 여학생, 중학생, 도시 거주학생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컸으며, 평소 운동 시간이 많을수록 에너지 소비량이 컸다. 그러므로 평소 운동하는 습관을갖고 가벼운 운동이라도 운동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을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활동시간 중 어떤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보내는 시간이상당히 많고, 상대적으로 수면 시간이 짧은데, 자원으로서의 시간 관리에 대한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질적인 시간 관리와 체중 조절을 위한 적극적인 방법으로서의 신체 활동량을 늘이는 방안에대한 교육이 이루어져 학생들 스스로 에너지 소비량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in Korea spend a lot of time at school. In other words, many Korean teenagers spend most of their time studying, and have little time for other activities, such as physical workouts. Fewer physical activities, and consumption of many snacks, etc. may lead to overweight or obesity in some teenager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find out the activity levels of teenagers’ in order to calculate their daily energy expenditures. A total of 1,192 students (461 middle school students and 731 high school students) who lives in either a city or a country area were recruited for this study. One-day Activity Diaries were collected using questionnaires and analyzed by means of SPSS / Win. The participating students spent about 7 hours 24 minutes resting including sleeping; 6 hours 28 minutes studying ; 4 hours 4 minutes in leisure activities ; 1 hour 32 minutes in personal hygiene activities such as washing, dressing and undressing, etc. ; 50 minutes on transportation ; and 23 minutes on household chores such as cleaning, doing the laundry, etc. The average activity factor was 1.49. That of middle school female students was the lowest at 1.47, followed by middle school male students at 1.48, high school female students at 1.49, and high school male students at 1.51. The daily energy expenditure of middle and high school male students was 2,289 kcal and 2,600 kcal, respectively. That of female students was 1,959 kcal and 2,067 kcal, respectively. (Korean J Community Nutrition 8(3): 270 ~ 279,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