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태소와 형태 분석에 대하여 (On the Empty Morpheme and Morpheme Analysi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어학회
· 수록지 정보 : 國語學 / 57호 / 3 ~ 30페이지
· 저자명 : 시정곤

초록

본 논문에서는 ‘공형태소’와 ‘형태 분석’을 중심으로 형태소의 정의와 이와 관련된 형태론의 기본 개념들에 대해 검토했다. 먼저 공형태소와 관련하여서는 기존의 쟁점들을 다시 한번 검토하면서 형태소가 의미를 바탕으로 하는 기본단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공형태소 설정이 부당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기본 개념과 관련해서는 형태소 확인은 공시태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설명의 극대화를 위해서 치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분석된 형태를 무엇이라 부르느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의 화석 개념에 기대어 공시적으로 형태소 확인이 되지 않는 형태를 ‘화석’으로 간주하고 어휘화는 새로운 단어를 형성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존에 만들어진 단어를 공시적으로 다시 분석할 수 있는가 하는 점으로 새롭게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단어를 ‘공시적인 형성단어’와 ‘공시적인 비형성 단어’로 구분하고 어휘화를 후자 가운데 공시적 분석이 불가능한 단어로 규정했다. 또한 공시적으로 생산성이 있다는 것과 공시적으로 형태소로 인정된다는 개념을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단어형성소, 단어구성소, 어원소 등을 상정하였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plored the definition of a morpheme and its basic relational notions such as morpheme analysis, fossil, lexicalization etc. focusing on so called 'empty morphemes'. Regarding the empty morphemes, we examined the previous works again and emphasized that morphemes are the minimal units based on their meanings and empty morphemes are unacceptable in Korean grammar. This paper argued when we analyze morphemes, it must be analyzed only in synchronic grammar. This paper also argued that although morpheme analysis of words could be more detailed for maximizing explanation, we cannot regard the result as a morpheme in synchrony. We recognized an unit that cannot be analyzed in synchronic grammar as a fossil, although it was a morpheme in the past grammar. and the whole word that cannot be analyzed in synchronic grammar as a lexicalized word. In addition, in this paper, we argued that to have synchronic productivity was one thing, to be a synchronic morpheme was quite another thing. On the basis of this assumption, we suggested three types of morphemes such as formative, constructive, etymologic uni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