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 디자인 개발 - 폐어망 활용을 중심으로 (Development of Upcycling Fashion Using Marine Waste - Focusing on Discarded Fishing Ne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의상디자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의상디자인학회지 / 26권 / 2호 / 73 ~ 86페이지
· 저자명 : 김해밀, 김차현

초록

패션 산업은 가장 큰 산업 분야 중 하나로 이에 수반되는 의류 폐기물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의 실천 방안 중 업사이클링은 국내외 많은 패션 기업들이 친환경 움직임을 보이며 제품에 적극 활용하는 기법이다. 한편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에 의하면 2020년 기준 12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그 중 약 10%가 어망, 밧줄 등을 포함한 어구 폐기물로 그 무게는 약 50만∼100만 톤에 달한다고 한다. 친환경 패션이 고조하는 가운데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폐어망과 어구의 재활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선행연구를 살펴 본 결과, 폐어망은 화학적으로 재가공 되어 필요 성분 추출을 통해 나일론을 비롯한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 생산에 활용되고 있지만 소재 본연의 물성과 형태를 보존한 채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사례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의류 폐기물과 폐어망 문제를 창의적인 시각에서 접근하여 업사이클을 통한 의류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는 해양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패션 디자인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 'Marine Spirit'이라는 테마를 기반으로 3개의 착장으로 구성된 작품을 제작하였다. 또한, 업사이클링 패션에 대한 인식과 작품의 완성도, 그리고 폐어망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기술적 제한으로 인해 친환경적인 염색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고 대량생산 가능 여부 판단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있으나, 추후 지속가능한 의류 산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드라이 다이(dry-dye),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 기법과 같은 친환경적 염색 공법 및 소재 가공법과 접목되어 폐어망의 사용 방안이 더욱 개발되기를 기대한다.

영어초록

Addressing the environmental impact of textile waste, this study explores upcycling as a sustainable fashion solution, particularly focusing on the upcycling of discarded fishing nets, which are a significant source of marine pollution. In 2018, South Korea alone produced 193.3 tons of clothing waste, refelcting a global trend, where textile waste exceedsed 92 million tons. The research methodology involved a literature review and case studies on upcycled fashion, focusing on discarded fishing nets. Designs for three outfits targeting women in their twenties were proposed and a survey was carried out to assess the their perception of upcycled fashion and the design’s appeal and practicality. Under the theme, ‘Marine Spirit,’ the study aimed to raise awareness of marine pollution, drawing inspiration from the ocean's vibrant life. The designs diverge from the monotonous 'Casual Glam' trend, and incorporate vivid colors and asymmetrical structures for visual appeal. The practical application of fishing nets varied across the pieces, serving as fillers in transparent PVC padded coats and decorative elements in skirts and puff dresses. The distinctive properties of fishing nets provide a unique aesthetic, which resonated well with the target audience. Despite challenges in adopting eco-friendly dyeing methods and assessing mass production feasibility, the study underscores the need for continued research in sustainable textile processing. The study reaffirms the importance of sustainable fashion, highlighting the creative potential of fishing nets as a materia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