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일본의 도시 이주와 대중식당업 (20th Century Japanese Domestic Migration and Popular Bistro Busines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해항도시문화교섭학 / 26호 / 1 ~ 32페이지
· 저자명 : 오쿠이 아사코

초록

근대 일본의 주요 사회변동 중의 하나인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는, 진학을 통해 도시의 중상층으로 유입된 입신출세형과 산업화･공업화에 따른 노동력형 이주로 나눌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노동력형 이주자, 그중에서도 기업사회 밖의 자영업으로 유입된 사람들을 통해, 그들이 도시에서 생활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동향 네트워크가 수행한 기능과 이후 출신지에 끼친 정치, 경제, 사회적 영향력을 이주자의 계층과 혈연관계(続柄)에 착목해서 고찰했다.
사례는 메이지 이후 효고현 다지마(兵庫県但馬) 지방 출신자가 교한신(京阪神) 도시권에서 창업한 대중식당이다. 우동이나 덮밥을 주메뉴로 하며 가게 입구에서 팥떡과 같은 단 음식을 판매하는 모치계통 식당은 동향자의 연고 채용과 분점 시스템으로 점포 수를 확대해 교한신 번화가의 전형적인 대중식당으로 번영했다.
이 모치계통 식당의 분점 시스템은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 오야카타(親方)와 일본의 이에(家) 논리에 따라 농촌에서 배출된 차남 이하의 자식이라는 구조적 관계성에 기초했다. 아울러 그것이 시스템으로 기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동력형 이주자가 도시로 가져온 오야카타･고카타(親方･子方)와 ‘바람직한 오야카타 규범’이라는 고향의 사회통념이 존재했다. 이렇게 고향을 버리고 나간 노동력형 이주자가 도시에서 성공한 후에 금의환향한 행위는 더 많은 연쇄 이동의 내적 요인으로 기능했다.

영어초록

Rural-Urban migration, one of the main social change in modern Japan, is divided into two types: “Rissinshusse”(success in life) type, where people migrate for education and become upper-class white color workers, and “labor based” type migration where people migrate as workers needed by industrialization. Among the　“labor based” migrants, this paper focuses on the self-employed layers which are outside of enterprise’s security system. We consider how hometown networks work in the process where they build the basis of their livelihood, and the acts of make glorious returns to their hometowns, focusing on their classes and birth orders.
We conducted a case study of the popular bistros in Keihanshin area that expanded by migrants from Tajima region, Hyogo prefecture after the Meiji era. The “mochi-style” bistros served noodles, donburi, selling Japanese sweets such as ohagi at the storefront in addition, has increased the number of stores by hiring people through local introduction from Tajima, and “Norenwake”, and have prospered as typical popular bistros in downtown Keihanshin.
The main finding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norenwake” system were based on a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an oyakata who needs cheap labor, and the second and third sons of a farmer’s family who were discharge from rural area by the logic of Japanese “Ie”. Behind the functioning of the system was the social relationships of Oyakata-Kokata and the social norms of “How oyakatas should be” which they brought to their destinations.
Second, the “labor-based” migrants, who left their hometowns since they totally gave up on it, made glorious returns to their hometowns after their success in cities. Their acts motivated further chain migr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