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는’이 결합하는 일부 한국어 부사어의 정보 구조에 대하여 (On the Information Structures of Several Adverbials with the “-eun/neu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글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글 / 80권 / 3호 / 465 ~ 500페이지
· 저자명 : 김태인

초록

이 글에서는 부사어의 정보 구조에 대해 묻는다. 이는 부사어가 담화에서 정보적(informative)이라는 전제를 가진다. 곧 그간 통사론 위주의 문법 논의에서 부사어는 부가어라는 인식 하에 그 중요성이 간과되어 왔다. 하지만 부사어는 담화 내에서 정보의 흐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
의문사의 답은 초점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의문사에는 ‘언제, 어디, 어떻게, 왜,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등과 같은 것이 있는데, 이러한 의문사들은 그 답을 부사어로 요구한다. 이에 이 글에서는 세계를 표상하는 데 결부된 육하원칙과 관련한 부사어의 정보 구조를 살펴본다.
의문사의 답이 되는 부사어는 당연히 초점의 지위를 가질 수 있다. 또한 고정성, 인지적 구상성을 확보하고 있는 시위치 부사어와 장소 부사어의 경우 화제로도 기능할 수 있다. 한편 부사어는 ‘-은/는’과 결합하여 다양한 해석을 가지게 된다. 방식 부사어와 빈도 부사어는 대조 초점의 해석을 가지고 시위치 부사어와 장소 부사어는 대조 화제와 대조 초점의 해석을 문맥에 따라 다 가질 수 있다. 이때 대조 화제와 대조 초점의 해석은 하위 질문의 상정 가능성에 있어서 공통적이나 척도 함축의 유발 여부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focuses on the information structure of adverbials. It assumes that adverbs are also informative in discourse. The significance of adverbials has been overlooked in syntax- oriented grammar discussions, but adverbials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flow of information in dialogue.
The answer to a question can be a focus. Interrogatives such as “when,” “where,” “how,” “why,” “how often,” and “how much” require adverbials as an answer. This paper examines the information structure of adverbials related to 5W and 1H which represent the world.
Adverbials that are answers to questions can have that status of focus and can function as topics, as in the case of temporal and spatial adverbials that have the qualities of fixedness and cognitive concreteness. Adverbials have various interpretations in combination with “-eun/neun.” Manner and frequency adverbials create contrastive focus while temporal and spatial adverbials can create both contrastive topics and contrastive focuses according to context. The interpretation of contrastive topics and contrastive focuses differ depending on whether scalar implicatures can be se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