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와 한국어의 건강과 질병 관련 속담 대조 연구 (A Contrastive Study of Proverbs on Health and Disease in Chinese and Kore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인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인문학 / 50호 / 199 ~ 232페이지
· 저자명 : 이갑남

초록

속담은 언어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오랜 세월에 걸쳐 전승되어 온 한 국가나 민족의 공통되는 어감의 결정체이면서, 그 민족 나름의 고유한 문화적 요소도 반영하고 있다. 중국어와 한국어 속담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언어뿐만 아니라 양국의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도 필요하다. 이에 본고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강’･‘질병’을 주제로 삼고, 중국어와 한국어 속담에 내재된 양국의 인식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분석하였다. ‘건강’에 관해서, 중한 양국 모두 건강이 제일 중요하고, ‘마음’의 평온, 질 좋은 음식의 적절한 섭취, 올바른 생활 습관 기르기가 건강한 삶의 비결이라 보았다. 반면 한국어 속담은 ‘가난’이 ‘병’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고 여기는데, 이는 가난한 삶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짐작된다. 질병과 관련해서, 질병의 원인 중 정신적인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보았는데, 인간의 ‘근심’･‘분노’･‘욕심’ 등의 ‘마음의 병’은 ‘마음’으로 고쳐야 한다고 인식했다. 질병의 치료에 임하는 자세와 관련해서, 중국어와 한국어 속담에서 모두 병자 스스로 낙관적인 자세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질병’과 ‘약’의 관계에 있어서, 증상에 맞는 약의 복용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이 중한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영어초록

Proverbs are an important part of language. They also reflect the crystallization of the common sense of language of a country and a nation, and reflect the inherent cultural factors of the nation. If you want to understand Chinese and Korean proverbs correctly, you need not only the language, but also the background knowledge of the cultures of the two countries. Therefore, this study analyzes the theme of “health” and “disease” closely related to daily life, and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the two countries' understanding recorded in Chinese and Korean proverbs. As for health, both China and Korea believe that health is the most important thing. It is the secret of health to cultivate a peaceful and high-quality diet of “heart”, and to cultivate correct living habits. On the contrary, the Korean proverb holds that “poverty” is more terrible than “disease”, which is to emphasize that life in poverty is more difficult. For diseases, mental factors account for a large proportion of the causes of diseases. Human “worry”, “desire” and other “mental diseases” should be corrected. As for the attitude of treating diseases, both Chinese and Korean proverbs should actively accept treatment with a positive attitude. For the relationship between “disease” and “medicine”, it is emphasized to take the medicine according to the symptoms. Through the results of this study, I hope to understand the language and culture of China and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