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자 천국 고베의 형성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 (An Anthropological Approach to Formations of Kobe, the Sweets Paradi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78호 / 347 ~ 370페이지
· 저자명 : 박지환

초록

이 논문은 고베시가 ‘양과자 천국’으로 만들어지는 역사･문화적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도시 공간적 특성-역사적 조건, 자치단체의 정책, 생산자의 기술개발 노력, 소비자의 취향-이 특정 식품을 지역 정체성의 일부로 만드는데 어떤 식으로 작용했는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고베는 개항항으로 양과자가 유명한 지역이 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외국인이 1차세계대전과 관동대지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고베에 이주하면서, 이곳에는 양과자를 제조하고 소비하는 문화적 기반이 구축됐다. 게다가 뛰어난 과자 기술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려는 생산자, 세련된 것을 추구하는 고베시민, 양과자업을 지역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지방자치단체 등도 ‘양과자 천국 고베’ 만들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즉, 현재처럼 양과자가 고베의 도시 정체성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은 다양한 주체가 실천한 결과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explore the ways in which a particular food comes to reflect a local identity by examining how the City of Kobe has become a “Sweets Paradise.” Since the City used to be an open port for Europe, it has had advantages in developing the confectionery industry. During the WWI and the Great Kanto Earthquake, European residents in Japan migrated to the City, which solidified the foundation for the production and consumption of European sweets in the City. Since then, Japanese pastry chefs in Kobe have striven to raise their next generation, while the City government has tried to support the industry by holding a variety of events concerning Western sweets. Furthermore, Kobe residents have had a keen taste on the sweets, which helped confectioneries to further develop their skills. Thus, Kobe unwaveringly has become the Sweets Paradise in Japa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