揚雄『方言』과 중국어에 있어 방언의 문제 (Yang Xiong's Fangyan and the Matter of Dialects in Chine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연구 / 26호 / 103 ~ 124페이지
· 저자명 : 이연주

초록

본고에서는 揚雄『方言』 편찬시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본 후 방언이 편찬되던 秦漢시기의 전반적 언어상황과 『方言』을 통해본 당시 변방지역의 언어 상황을 고찰하고 이 중 매우 고립적인 특성을 보이는 북연조선열수와 남월지역을 대상으로 이들 지역을 한어화된 지역으로 보는 학자들의 견해를 비판했다. 또한 공통어로서의 중국어의 발전과정과 중국어에 있어서의 방언의 문제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당시의 시대적, 언어적 상황과 역사적 사실을 참고해 생각해볼 때 양웅이 방언을 수집, 정리한 것은 당시 한나라 영토 내 여러 지역에서 사용되던 어휘를 수집, 정리하고 이들을 비교해 보는데 목적이 있었지 이들을 한어방언어휘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작업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중국에서 방언을 북방한어가 분화한 과정에 초점을 두어 바라보고 연구한 것은 현대에 와 전국적인 공통어로서의 표준어가 확립되고 널리 통용되면서부터라고 해야 할 것임을 지적하고, 고대 중국에 있어서의 방언문제를 연구함에 있어 오늘날의 중국과 중국어의 개념을 과거로 지나치게 확장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음과 북방방언의 분화측면 외에 역사적으로 중국 영토 내에 존재해온 여러 언어들이 융합해 오늘날의 한어를 형성하고 또 이로 통합되어 간 과정을 함께 균형되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함에 대해 언급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review the general circumstances of the time when Yang Xiong wrote Fangyan, as well as the state of languages in the Qin, Han era. It also explores the state of languages in the outer areas as shown in Fangyan, and through an analysis of Fangyan, criticizes the views of scholars who regarded the languages of both Northern Yan and Chosun region and Nanyue region as dialects of Chinese. In addition, this study examines the development of Chinese as a common language and the matter of dialects in Chinese. Based on the circumstances of the time, the state of languages at that time, and historical facts, it concludes that Yang Xiong intended to collect and compare the vocabularies used throughout the Han dynasty's territory, and did not do the work thinking that he did it for the dialects of Chinese.
As a conclusion, it points out that it is in modern times when the standard Chinese was firmely established and widely used throughout the nation that the study of dialects with its focus on the process the northern Chinese diverged has been made. It also stresses out that, in studying the matter of dialects in ancient China, it is important that we do not too much extend the concept of 'China' and 'Chinese' as understood today to the past, and that we take into consideration the process that diverse languages which historically existed in China merged and formed today's Chinese in a balanced manner as wel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