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위기 시대에 성서 읽기: 스바냐의 야웨의 날을 중심으로 (Reading Scriptures in an Era of Ecological Crisis: The Day of Yahweh in Zephania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구약학회
· 수록지 정보 : 구약논단 / 28권 / 3호 / 372 ~ 401페이지
· 저자명 : 임효명

초록

기독교의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이 생태 위기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지적되어 왔다. 생태 위기에 대한 다양한 성서적 신학적 대응들이 이루어졌는데 그중 하나가 생태해석학의 발전이다. 이 논문에서 나는 성서에 대한 생태적 읽기의 대두를 개괄한 후 지구성서프로젝트가 개발한 생태해석학을 스바냐서에 적용한다. 나는 성서 본문을 인간중심적 편견을 갖고 있다는 의심과 지구와의 동일시, 지구의 목소리를 복구하려는 노력을 가지고 접근한다. 본문을 평가할 때는 지구성서팀이 제안한 생태정의 원칙을 적용한다. 종말의 날로서 야웨의 날은 스바냐서의 중심 메시지이다. 그날에 대한 나의 읽기는 야웨의 날의 인간중심주의를 드러낸다. 지구와 지구공동체는 인간이 유발한 파국의 무고한 희생자가 된다. 인간의 배교와 불의는 신의 진노를 불러오고, 창조의 역행을 가져온다. 예언자의 정의는 지구와 지구공동체를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사회적 약자(고아, 과부, 나그네)의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러한 진멸의 모습은 이 세계의 내재적 가치를 깎아내릴 위험이 있다. 더 나아가, 주변국가들의 심판 후 황폐해진 모습을 묘사하는 부분은 인간중심적 실용주의의 완벽한 예를 보여준다. 그러한 상징은 지구에 대한 학대와 지구 공동체의 생명망의 파괴를 조장하고 합법화할 수 있다. 나는 성서와 그 해석에 담긴 인간중심주의를 독자들이 인식할 때 지구에 대한 평가를 개선하고, 지구와 인간을 더 정의로운 관계로 연결할 수 있으리라 제안한다.

영어초록

It has been pointed out that the anthropocentric worldview of Christianity is culpable for the ecological crisis. Diverse biblical and theological responses have been made to address ecological issues, one of which is the development of ecological hermeneutics. In this article, after giving an overview of the emergence of ecological readings of the Bible, I apply the hermeneutics, which is formulated by the Earth Bible Project, to the book of Zephaniah. I approach the text with suspicion (of anthropocentric bias), identification (with Earth) and an effort to retrieve the voice of Earth from the text. I measure the text against the ecojustice principles proposed by the Earth Bible Project. My reading of the Day of Yahweh as doomsday, which is the main message of the prophetic book, reveals its anthropocentric bias. Earth and Earth community become innocent victims of human-caused calamity. Apostasy and injustices on the part of the human bring divine wrath upon the whole creation, resulting in a reversal of creation. Prophetic justice does not include Earth and Earth community in the underprivileged (orphans, widows and sojourners) who are traditionally patronized by God. This picture of total destruction runs the risk of devaluing this world’s intrinsic worth. Moreover, the prophet’s descriptions and imagery of desolation of the neighboring countries after divine judgment epitomize anthropocentric pragmatism. Such an imagery may promote and legitimize the abuse of Earth and the destruction of the life-web of Earth community. I suggest that readers’ awareness of anthropocentrism embedded in biblical texts and their interpretations contributes to a better appreciation of Earth and a reformulation of more just relationship with Eart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