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하는 청춘 로맨스와 서사 전략의 변화 -JTBC<알고 있지만,>(2021), SBS<그 해 우리는>(2022)의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Negotiating Youth Romance and the Shift in Narrative Strategies: Focusing on the Narration in JTBC's "Nevertheless"(2021) and SBS's "Our Beloved Summer"(2022))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극예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극예술연구 / 83호 / 121 ~ 154페이지
· 저자명 : 장지선

초록

이 글은 다매체 환경에서 나타난 드라마 양식의 변화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시청 환경의 변화가 기존의 감상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확인한다. 나아가 웹 드라마 등장 이후 본격화된 장르 분화 속에서 청춘 로맨스의 제작 방식 및 장르적 특징이 동시대적 감각으로서 하이퍼 리얼리즘을 선취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여기에 서사적, 미학적 전략으로서 시도된 내레이션 방식에 주목하고 이것이 기존 내레이션과 갖는 차이를 분석한다. 이로써 텔레비전 드라마, 웹 드라마, OTT드라마 간의 위계적 구분을 넘어서고 매체 간 상호 교섭 속에서 존재하는 드라마의 정체성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JTBC<알고 있지만,>(2021)과 SBS<그 해 우리는>(2022)은 텔레비전 드라마의 고전적 방영 형태를 갖추면서도 다매체 환경에서 텔레비전의 존재 방식과 그 변화를 보여주는 문제적 작품이다. 두 작품은 제작 방식 및 콘텐츠 유통과 생산의 측면에서 여러 특징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서사적 측면에서도 에피소드 식 구성, 내레이션의 빈번한 사용, 남녀 주인공의 경제적 격차를 강조하는 로맨스 서사의 관습을 따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청춘 로맨스의 장르 관습과 맞물리는 것이자 동시대 시청자들의 현실 세계와 실시간으로 접속해 리얼의 감각을 구축하는 일종의 전략으로서 면밀히 분석되어야 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changes in drama that have emerged in a multimedia environment. First, it examines how the shift to internet-based viewing has altered traditional viewing methods. Additionally, amid the genre differentiation that began in earnest with the rise of web dramas,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youth romance dramas have embraced hyperrealism as a contemporary trend. This study pays particular attention to the narrative techniques employed as both a storytelling and aesthetic strategy, and analyzes how they differ from traditional narrative approaches. As a result, it aims to move beyond the hierarchical distinctions between television dramas, web dramas, and OTT dramas, identifying the identity of dramas that exist through mutual negotiations between different media platforms. JTBC’s "Neverthless"(2021) and SBS's "Our beloved summer"(2022) serve as key examples, illustrating how television dramas have evolved within a multimedia environment while maintaining the classical broadcast format. These two works share several common characteristics in terms of production methods, content distribution, and narrative structure. They are particularly notable for adhering to the conventions of episodic composition, frequent use of voice-over narration, and romance narratives that emphasize the economic disparity between male and female protagonists. This focus on economic inequality should be closely analyzed as a narrative strategy that builds a sense of reality by connecting with the contemporary viewers' real-world concerns, in tandem with the conventions of the youth romance gen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