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안이(王安憶)의 『장한가(長恨歌)』세독 (A Perusal on “The Song of Everlasting Sorrow” by Wang-Any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국학회
· 수록지 정보 : 중국학보 / 89호 / 167 ~ 190페이지
· 저자명 : 김경남

초록

왕안이의 『장한가』는 상하이 태생의 여성 왕치야오의 일생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상하이 소시민에 대한 미학적 묘사이자 왕치야오로 대표되는 상하이다움을 대표하는 여성의 진실한 생활을 표현했다. 왕안이는 상하이를 여성의 심령으로 변화시켜 남성에 의해 억압된 역사를 해체하고 여성으로서의 작가 자의식을 대입시켰다. 『장한가』는 시간에 대한 뛰어난 해석이 돋보이고, 시간의 흐름에 따르는 존재의식을 훌륭하게 결합시킨 역작이다.
왕치야오의 삶을 연결고리로 삼아 소설은 젊은 시절 그녀의 좌절과 몸부림뿐 아니라, 인생의 틈바구니 속에서 실패를 향해 다가설 수밖에 없는 무력감을 드러냈다. 40년의 시간은 작중에서 무겁고 진한 분위기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작가의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 대한 세속화와 함께, 이 소설은 분석과 토론의 가치가 있는 시간과 존재에 대하여 깊이 있는 해석을 덕붙이기도 했다. 『장한가』는 간단히 말해서 여성뿐 아니라 상하이 당대사의 특정시기를 표현했고, 궁극적으로 상하이 생활의 원천적 특징까지도 해부했다.

영어초록

The novel, “A Song of Everlasting Sorrow” written by Wang Anyi deals with the entire life of Wang Qiyao, a woman in Shanghai house. The novel aesthetically represents the life of a woman intertwined with the urban life of Shanghai. Wang Qiyao is a girl born in a poor neighborhood but seeks stardom. Breaking free from the shackles of patriarchal milieu, Wang Qiyao pursues free and luxurious life. The novel masterfully deals with time, combining the “consciousness of existence” with the lapse of time.
The novel presents Wang Qiyao’s life as a clue to the frustration and helplessness of youth trying to survive the vicissitudes of modern China. The time passage of four decades is replete with heavy and thick texture of life, which reveals the author’s deep humanistic concern. With the secularization of daily life as the narrative strategy, the novel attempts an in-depth interpretation of ‘time and existence’, which is worthy of scholarly attention.
“A Song of Everlasting Sorrow”, in short, beautifully delineates a woman’s efforts at fame and glory and the perseverance in the face of tragic destiny. The novel also depicts the cultural ambience of Shanghai, attesting to the peculiarities of urban life at a particular period of Chinese histo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