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모리악의 문학: 독자와 인물을 중심으로 (Literature of François Mauriac : Character and Read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외국문학연구 / 80호 / 9 ~ 42페이지
· 저자명 : 김모세

초록

본 연구는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들 중 한 명이었던 프랑수아 모리악의 문학세계를 인물과 독자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물’, 특히 ‘인물의 자유’ 개념은 사르트르의 그 유명한 비판 기사와 함께 모리악의 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논쟁들에서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인물’에 대한 분석은 자연히 그 인물을 창조한 작가의 위치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그 인물 속에서 자신과 타자를 동시에 바라보는 독자들에 대한 논의로도 이어진다. 우리는 작가의 자유와 인물의 자유가 반드시 대립되는 것인지, 혹은 함께 존중될 수 있는 것인지, 작가와 인물의 자유가 공존할 수 있다면 그 공통의 합의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또한 우리는 글쓰기의 완성으로서의 독자에 대한 모리악의 입장을 살펴보았다. 모리악에 따르면 작품은 독자에 의해 읽혀질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하지만 모리악의 문학 세계에서 독자의 위상은 ‘저자의 죽음’을 담보로 하지 않는다. 모리악은 저자와 독자의 공존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모리악의 문학에서 독자는 작가와 유사한 시각을 가진 공모자임과 동시에 타자이기도 하다. 또한 독자의 자유는 많은 경우 인물의 자유를 전제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독자의 자유가 인물의 자유를 제한하기도 한다. 본 연구에서 우리는 저자와 독자, 그리고 인물 간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모리악의 문학론을 정립해보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literature view of François Mauriac, focusing on the characters and readers. Regarding the character, we examined whether the freedom of the writer and that of the character are necessarily in opposition to each other or can be mutually respectful. We also looked into what would be common ground of the freedom of the writer and the character, if it could coexist. Moreover, we examined Mauriac’s stance on readers in terms of completion of writing. According to Mauriac, writing can be completed only when read by readers. However, the status of readers in the literature view of Mauriac does not take “the death of the writer” as security. Mauriac talks about the possibility of the coexistence of the writer and read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