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예술로서의 허구 개입적 다큐멘터리 -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를 중심으로 (Fictional Documentary as Critical Art in Everything Will Be Oka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예술연구 / 39호 / 93 ~ 114페이지
· 저자명 : 황윤정

초록

본 연구는 유사 극영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리티 판 감독의 다큐멘터리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를 통해 다큐멘터리와 픽션 사이의 관계를 살피면서 사실 재현에 대한 사명을 지녔다고 여겨지는 장르인 다큐멘터리에 허구의 개입이 필요한 까닭은 다큐멘터리가 자신의 장르적 목적인 대상 지시를 달성하기 위해 그것의 실패를 허구로 우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따라서 허구 개입을 제외하고서 다큐멘터리의 본질을 설명할 수는 없다. 즉 다큐멘터리의 장르성은 그것의 형식 및 정형으로부터 비롯하는 것이 아니라 지시의 달성을 위해 실재를 우회하고 허구를 개입시킨다는 것으로부터 비롯한다. 이 작품이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 않음에도 다큐멘터리로 분류될 수 있는 까닭 역시 이와 같다. 나아가 랑시에르의 사유에 기대어 ‘허구를 통해 지시의 실패를 우회하고, 그로부터 산출되는 비의도적인 불일치의 효력’을 다큐멘터리의 장르적 성격으로 규정했을 때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비판적 예술의 차원에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documentary and fiction through director Rithy Panh’s documentary Everything Will Be Okay which takes the form of a pseudo-narrative film. We propose that documentaries, a genre that is considered to have a mission to represent facts, require fiction because documentaries bypass the failure of instructions to fiction to achieve their purpose. Therefore, it is impossible to explain the essence of the documentary without fictional intervention. This is why Everything Will Be Okay, which actively borrows fictional elements and takes on in the form of clay animation, can be classified as a documentary even though it does not take the form of a documentary. Furthermore, it becomes possible to grasp the genre of documentary at the critical art when the failure of instruction through fiction and the effect of unintentional inconsistency produced from it are the defining characterstics of the genre character of the documentary.

참고자료

· 없음